상처를 주는 사람은 별 생각이 없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광화문 회사원..jpg

요즘 법륜스님 영상들을 가끔 챙겨 보는데, 말씀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상처주는 사람은 없는데 상처 받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평소에도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던 부분인데 말로 옮겨주셔서 조금 더 명쾌해졌습니다.

회사에서 저 상사놈 때문에 화가 날 때면 요즘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합니다.
“상처주는 놈은 의도가 없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자”
비단 내가 받은 상처 뿐만 아니라, 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상처를 의도적으로 준 기억은 별로 나지 않는데 상처를 받기만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도하고 상처 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상처를 받고 말고는 주는 사람의 의도의 유무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의도와는 상관 없이 내가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의도와는 관계없이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 퇴근하겠다고 했을 때 내 직장 상사가 나를 째려보는 것.
  • 회사에서 내가 숙취에 힘들어서 전화를 퉁명스럽게 받을 때 상대방의 느낌.
  • 내가 관심이 가는 이성이 내 연락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
  • 내가 엄마한테 반찬투정을 하는 것.

사실 다 상처주려고 의도한 행동은 아닙니다. 순간의 불만이 생각없이 행동으로 표출될 뿐이지요. 그런데 한 번 받은 상처는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습니다. 아무 의도 없이 한 행동이 부정적인 전파력을 지니고, 결국에는 그 말이나 행동을 접한 사람이 다른 상황에서 반대로 안좋은 말이나 행동의 주체가 되도록 유도합니다.

내가 상처주려는 의도가 없어도 사람들은 상처를 받기 때문에 내 말을 조심해야 하고, 내가 상처 받았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상대방은 별 생각 없이 말한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줄 아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말조심하자. 그리고 가볍게 넘기자. 이렇게 항상 다짐하고 생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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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하자. 가볍게 넘기자....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말만큼 쉽지는 않더라고요~ 꾸준히 연습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