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10] 미국에서 제 값주고 물건사면 안되는 이유!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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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여러분들 해외구매 자주 하시나요??
예전에는 혹시나 구매가 잘못될까 하는 노파심에 구매대행을 많이 이용하셨는데 요즘에는 배대지를 이용해서 스스로 구매를 잘 하셔서 수수료까지 아끼시더라구요 :) 해외구매대행은 보통 블랙프라이데이나 특별한 날 많이 하시는데 그때가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국을 깁숙히 들여다보면 더 믿기지 않는 신기한 할인의 세계가 기다리고있습니다. 바로 쿠포닝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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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신문에 끼어오는 쿠폰북 >
미국은 매주 일요일 신문에 항상 쿠폰북이 끼어서 온답니다. 이 쿠폰북으로 마트에 가면 생필품은 물론 먹거리 까지 할인받아서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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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북의 안을 살짝 살펴보면 이렇게 할인받을 수 있는 물건의 사진과 얼마 할인되는지, 그리고 바코드가 있어요. 보시다시피 쿠폰북 안에는 계란, 치약, 샴프등 생필품, 먹거리 다양하게 있답니다. 예전에 한 글을 읽었는데 미국에 모든 제품의 가격들은 사람들이 쿠폰을 사용하는걸 염두해 두고 가격을 매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쿠폰을 쓸 수 있다면 쓰는게 좋겠지요? 보통 이 쿠포닝에관하여 미국사람들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는것 같아요.
1. 귀찮거나 시간이 없어서 쿠포닝을 안하고 그냥 제 값주고사는사람
2. 쿠폰북을 한번 둘러보고 필요한것을 보관했다가 나중에 마트가서 할인받는 사람
3. 익스트림 쿠포닝을 하는 사람
이렇게요. 익스트림 쿠포닝이란 익스트림이란 단어 그대로 극심하게, 지나치게 쿠폰과 마트의 딜을 합해서 물건을 거의 공짜로 사는거나 다름없는 쿠포닝이랍니다. 저는 이 익스트림 쿠포닝에 빠져있는 상태예요. 특히 새댁이다보니 소비를 가능한한 적게 하려고 이 익스트림 쿠포닝에 발을 얹었답니다. ㅎㅎ

오늘은 익스트림 쿠포닝을 하는날!
오늘 할로윈인데 뭐했냐구요? 마트가서 장봤답니다. >_< 아직 아이가 없기에 할로윈이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장보러 가기전 무슨 좋은 쿠포닝을 할 수 있는지 인터넷에 발빠르게 검색했답니다. 그리고 마트로 직행!!!
마트에 제 차를 부릉부릉 몰고 갔어요. 계속 조금씩 운전연습을 하다보니 마음이 점점 편안하게 되더라구요. 처음 운전할때는 정말 극도의 긴장한 상태로 몸을 90도 직각으로 세우고 운전했는데.. (남편은 또 그걸 막 따라하더라구요.. 흑) 이제는 한....100도 정도로 누워 운전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어정쩡한 자세는 뭐죠.. 아직도 갈길이 멀었죠 암요..
무튼 오늘도 익스트림 쿠포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집에 왔답니다. 오늘 쿠포닝 한것을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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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식 8봉지와 사료 3봉지 사고 1달러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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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이게 무슨말이냐구요??
우선 간식은 한 봉지당 2.5불이라 총 20불인데 2불짜리 쿠폰 8장을 내고 카운터에서 총 4불을 냈는데 오늘 20불이상 강아지 간식을 사면 다음에 사용할 수 있는 5불 기프트카드를 줘서 결과적으로 1달러를 번 샘이 되었어요. 이게 말이 되나유..? 물건을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 돈을 번 샘이니... 처음 미국에 왔을때는 믿기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사료는 한봉지에 9.11불 하는데 현재 사료 3봉지를 사면 10달러가 든 기프트 카드를 주는 행사를 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3봉지를 사면서 3달러짜리 쿠폰 3개와 또 마트 자체적으로 나온 3달러짜리 쿠폰 3개를 냈어요. 쿠폰이 중복 가능 하거든요. 그리고 이것도 간식과 마찬가지로 20불이상 사면 5달러 기프트카드를 주는 행사를 해서 카운터에서 총 15불 내고 다시 15불을 기프트카드로 돌려 받았어요. 결과적으로 공짜로 산 셈이죠.
간식 8봉지와 사료 3봉지.. 원래가격은 총 47.33불 이지만 오히려 1달러를 벌었다면... 믿으시겠어요 >_<?? 이게바로 익스트림 쿠포닝 이란겁니다. 사실 매번 이렇게 살수는 없어요. 딜이 잘 나오는 날 가서 이렇게 푹 찔러야 한답니다. 하지만 프로 익스트림쿠포너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프로 익스트림 쿠포너들은 숨어있는 모든 딜을 찾아서 엄청나게 쿠포닝을 하더라구요. 예전에 익스트림쿠포너들이 어떻게 쿠포닝을 하는지 티비 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번 봤는데 100만원 치 사면서 쿠폰으로 다 돈을 깎고 깎아 나중엔 단돈 몇불 내더라구요. 이런 프로 쿠포너들은 사재기 한 물건들을 쟁겨놓는 창고도 따로있더라구요.. 대단 대단... 저는 그럴 능력도 없지만 할수있어도 그렇게 까지는 낯뜨거워 못할것 같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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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쿠포닝을 시작하면서 부턴 칫솔, 치약, 샴프, 린스, 바디워시는 제 값주고 산적이 없어요. 다 쿠포닝해서 공짜로 구입했죠. 욕실 창고에 쟁겨둔 생필품들 보면 왠지모르게 뿌듯하답니다 >_< 어떤 프로 쿠포너들은 이렇게 쟁겨놨다가 매 분기마다 불우이웃돕는데도 보내고 하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쿠포닝을 열심히 해서 불우이웃에게도 아낌없이 제가 산 물건들을 보내 줄 수 있는 쿠포너로 거듭나고 싶습니당!!!
어찌생각하면 아직도 신문을 오려 쿠폰으로 사용하는 올드(?)한 방식을 쓰는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이 쿠폰을 잘 사용하면 물건을 거져 갖을 때가 많아 신기하기도 한... 미국은 참 신기방기한 나라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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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의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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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글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D

요새는 가게 오픈하면 전단지 끝에 음료수 한 병 요런쿠폰은 봤는데 대놓고 종이쿠폰은 오랜만에 보는거 같아요!
1달러 버셨으니 쏘세요!!!ㅋㅋㅋㅋ

아이참 키키님... 제 풀보팅 보여드리기 부끄러운데......
나중에 정말 한턱 쏘는날이 오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

물건을 샀는데 1불을 주다니..이게 말이여 막걸리여...
미국에서 물건 싸게 사시는 인디구님 넘나 부럽...ㅠ,ㅠ
배대지 할줄 몰라 해외배송 업체에서 비싼 수수료 내고 사는데...
괜히 배 아프고 마음 아프고..ㅠ,ㅠ

헐...단 한번도 쿠폰 사용 안해봤네요....
대박...이제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직각으로 오래 달리면 목어께결려요..ㅎ
하긴뭐 이정도 쯤이야...혼자 장보러 다니실 그날까지 힘내시길요..

ㅎㅎ 네 혹시 신문 구독 안하시더라두 https://www.coupons.com/ 싸이트 들어가셔서 혹시 필요한 쿠폰 있으시면 프린트 해가시면 그만큼 할인 받을 수 있으셔요 ^^

우워얼~ 익스트림 하군요~ ㅎㅎ
그러면 장볼 때마다 괜히 신날 것 같아요 ㅋ

맞아요 ㅎㅎ 특히 저는 아직 일을 안해서 이런데서 돈을 아끼면 더욱이 돈 번 기분이 나더라구요 >.<

역시 천조국!!
몇가지것들 빼고는 소비자가 살기 좋은 나라임이
분명합니다ㅋㅋ

쿠폰 잘 사용하면 좋지요ㅎㅎ 근데 너무 복잡해서 머리가 아픈ㅠㅠ

쿠포닝 너무 신기하네요?!! 오잉?!! 이러면서 다시보고 다시보고 ㅎㅎ
신기합니다

한국에 있음 알수 없는 먼나라 이야기 재미있어요. ㅎㅎㅎ
대단한 쿠포너들 이야기가 뜨악하네요. ㅎㅎㅎㅎ
정말 인디구님 말씀처럼 신기방기한 나라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인디구님 ★

괜찮네요 우리나라도 있긴한데 다그런건 아니라..

네 ㅎㅎㅎ 먼가.. 제가 하면서도 신기하답니다 >.<
쿠포닝 하고있으면 꼭 스티밋 하는 기분이에요ㅎㅎ

저도 쿠포너를 하고 싶지만 이놈의 귀차니즘이 ㅜㅜ ㅋㅋㅋㅋ
멋진 익스트림 쿠포너가 되주셔요 ^^

제가 예전 미국에 인턴쉽 프로그램으로 갔을 때 이런걸 알려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걸 지금 인디구님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되다니...ㅎㅎㅎ
확실히 재밌는 나라네요. ^^

아는것이 힘니다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대단한 울 동생!! 너의 소개에도 불구하고 난 귀찮을거 같아 그냥 이러고 있당 ㅎㅎ

정말 신기하네요!!~ 분명 장을 봤는데 돈을 벌었다니요..
인디구님 덕분에 참 신기한 걸 많이 알게 되는것 같아요!!~ ^^

네 ㅎㅎ 미국은 참 신기한 나라같아요 어떻게 이런게 가능한 시스템인지... 꼭 스티밋을 즐겁게하고있음 돈이 벌리는 (사실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않는)시스템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_< 그래도 쿠포닝을 하려면 신문을 구독하는 구독비도 조금 들고, 제 여가시간에 쿠포닝을 검색하는 시간도 금같은 시간이기에.. 뭐 따지고 보면 엄청 공짜는 또 아닌것 같네요 ^^ 헤헤 :))

우와,,정말,, 아는만큼 살림에도.. 보템이 되는.~
보통정성과 노력이 아닌이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디구님도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쿠폰 챙겨놨다가도 마트 갈 때 잊어버리고 그냥 가는 일이 하도 많아서.. 쿠포닝도 부지런해야 해요. ^^

헉 !!!! 이 글을 거의 모니터를 뚫어져라 빠져들어서 읽은걸 보면... 저도 익스트림 쿠포닝에 빠질거 같은 예감이 확확 드는데요...ㅋㅋㅋ 영국은 아직 저정도 수준의 딜은 없는거 같지만 (제가 못 찾는 건가... 갑자기 억울한 느낌이) 가입된 대형마트들의 쿠폰이 정기적으로 날아오는 정도예요. £70 구매하면 £10 할인해준다. 이정도.... 대신 대형할인마트 포인트로 레스토랑 결재가 가능한데, 적립된 포인트의 4배까지 결재가 가능해서 쏠쏠하답니다 ㅋㅋ 살림하게 되니 별걸 다 알게 되네요... 이런이야기를 여기서 하게될줄이야...ㅋㅋ 글 재밌게 잘 보구 가요 !!

대박사건...미드 가끔 보면 열심히 쿠폰 오리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정도면 정말 열심히 오리고 모을만 한데요 대박사건입니다.ㅋㅋㅋ 한국 쿠폰은 거의가...낚시인데..ㅠㅠ 진짜 ㅋㅋㅋㅋ신기방기입니다.

맞아요.. 쿠폰이있음 사고도 오히려 돈을 벌수도있으니 처음엔 상식불가였답니다>___<

한국은 아무리 쿠폰 신공을 써봐도 미국을 따라갈 수는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