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대박!!

어제 밤늦게까지 어떤분이 안주무시고 취해서 길거리에 어떤 멍청한 기계에 돈을 뿌리는 영상을 자꾸 찍어서 주는거야. 그래서 대응좀 해주고 마침 여름휴가라 다음날 강원도에 사는 제이미형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잠 못이루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에 창문을 열어보니 아니 글쎄!!!!

눈이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내리는거 있지? 어제 낮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고 아주 죽을듯이 더웠는데 말이야. 내가 정신이 나간건가 해서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맞대 나 정신이 나갔대 그래서 아~ 꿈이구나 하고 다시 잤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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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줄 알았는데, 친구도 내 얘기를 듣고 밖을 봤더니 진짜였던거야! 온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힌거지!!
(bgm : 창밖을 봐~ 눈이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 눈이와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하얀 눈이와~ )

구준엽 강원래 친구랑 강원도에 사는 제이미형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눈이 계속계속 내리네? 길이 눈 때문에 얼었는지 오르막에서 차가 뒤로 밀리더라고 흐규흐규. 말이 안되게 7월에 내린 눈이고 월동준비가 되어있을리 만무하고, 구형 마티즈로는 눈 덮인 태백산맥을 넘을 자신이 없더라고..

'아..여름바다는 무리겠는데 돌아갈까?' 하고있는데 저~ 멀리서 루프박스를 달은 차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는거지! 오오오오오오! 유레카!! 스키장이로구나!! 바로 옆에 높은1 스키장이 있었더라고!! 제이미형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를 돌렸어! 높은1 스키장으로 오예스 키스 키스~ 키!!

장비를 빌리고 위로 올라가니깐 기가막히게 눈구름이 물러간거있지?

저 멀리 눈구름 보이지? 바람이 엄청 불어서 눈구름을 순식간에 저쪽으로 옮겨 놓았더라고!

그 증거로

바람때문에 뒤로 밀리는 내 모습을 봐! 뒤로 쭉쭉 밀리더라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어!
높은1 코스가 장난이 아닌데 거기에 바람까지 엄청 부니깐 까딱 잘못하면 부상으로 이어지겠더라고? 이때 정신을 좀 차렸나봐! 갑자기 날 기다리고 있을 제이미형이 생각나는거야!!!

부랴부랴 메세지를 보냈어!! 미안한 마음을 듬뿍 담아서!

자세히 보면 위 아래로 하트가 2개야!! 어마어마한 하트 물량 공세로 다행히 제이미형에게 용서를 구하고 씬나게 놀기 시작했어!

넘어지기도하고!!

꼬리뼈를 없애 버리기도 했어!ㅠ

아무튼 재미있게 시원하게 놀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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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무리를 어떻게 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내가 좀 미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핀 꽂은거 보이지???
ㄱ ㄱ ㅑ 르르르르르르르르 더위 먹었나봐

아 몰랑 인사하고 갈래!!!

더위 먹어서 인사법도 까먹었엉!

꾸벅!

-끗-

ps. 본문에 등장한 미파와 제이미형은 다들 아는 그분들이 아님! 오해금지금지! 왜냐! 제이미형은 강원도에 살지 않기 때문!! 나는 강원도에 사는 제이미형을 언급했츰! +_+ 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