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 남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이 이야기는 약 2일 전 쓰다 만 이야기로 “다수의 결정”이 궁금하여 작성한 픽션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평소 그는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하면서, 동시에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기에,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가 한달 전에 새 차량을 구매하였다고 합니다. 평소 물건을 아끼는 그였기에, 출퇴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정도로 차량도 무척 아꼈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의 여파로 새 차가 더러워져서, 세차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직접 손 세차를 하느냐, 업체에 맡기냐 고민하다가 결국 돈을 지불하고 업체에 맡기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차량 앞 유리에 붙은 “주차 위반 딱지”를 떼기 위해, 가격 문의를 했는데, 업체에서는 서비스로 무상으로 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괜히 돈을 번 듯한 기분이 든 그 남자는 세차가 완료될 동안 친구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차량을 받으러 왔는데, 이게 웬걸!!

주차 위반 딱지는 사라졌으나 선명한 기스가 남아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큰 기스는 아니었기에, 그냥 넘어갈 법도 했지만, 그토록 아끼던 차였기에, 업체에 항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업체에서는 무료로 해준 것이기에,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도의적 책임은 있기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나, 그에 해당하는 보상은 미미했습니다.

보험처리를 통해 해결하고자 했으나, 자꾸 대답을 회피하며 , 시간만 지연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락을 하면 오히려 목소리를 높여, 만약 전액 보상을 할 경우 도의적 책임조차 지지 않겠다고 윽박지르는 행동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 남자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또는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까요?!

1. 유리를 교체하고, 견적서를 바탕으로 보험처리하도록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고, 이 과정 속에서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2. 적정선(보상액의 60%수준)으로 합의하고 마무리 지을 것이다. (이 경우 본인은 만족하나, 주변 사람들이 심하게 만류할 것이다.)

3. 그냥 넘어 갈 것이다. (누구와 언쟁하는 것이 싫어 하는 타입이므로. 다만, 자꾸 그 기스가 생각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