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146] 지나친 오지랖. 독인가?! 약인가?!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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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작입니다.

중국 출장으로 인한 여파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되어 있던 어제, 생각지도 못한 일로 멘탈이 깨져서서 2일 연차(목요일, 금요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휴대폰도 꺼놓고 지금까지 푹 자고 일어났네요.

그동안 오지랖 넓게 다른 사람을 챙겨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욕심이 있어, 부족하지만 제가 공부한 것을 조금이나마 알려주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의 중요성, 업비트 차트뿐만 아니라 비트파이넥스 등 해외 차트의 중요성, 그리고 차트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등...

누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냥 마구잡이식 트레이딩을 하는 것보다는 철저한 원칙을 세우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해야 최대한의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알려준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알려준 방식대로 하더니, 투자금의 몇%의 이익을 얻어 냈습니다. 수익의 달콤함을 맛보니, 사람이 조금 바뀌더군요. 우량주가 아닌 펌핑주에 투자, 분할 매수가 아닌 한방 매수 등....

그러면서 조금씩 손실을 보길래, 걱정되는 마음에 잔소리를 조금 했더니, 되돌아오는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돈을 좀 벌더니, 잔소리하고 있네..."

지나친 오지랖으로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던 제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남들이 휴가를 쓰는 이유를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피곤하다는 말로 둘러대며, 일을 대충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었는데도 제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말이 떠나가지 않더라고요. (충격이 꽤나 컸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는 말을 가까운 지인에게도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말이죠. (출금 관련, 전송 관련 등)

스티미언 분들도 절대 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난 번에 제가 포스팅으로 해놓고 제가 지키지 못했네요.

푹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개운하지 못한 이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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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원래 돈관련해서는 조언 안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ㅠ
좋은 소리 듣기 항상 너무 힘듦...ㅠ

속상하시겠네요ㅠ

네... ㅠㅠㅠㅠㅠ 멘탈이 터졌습니다.

고마움을 잊는분들이 많더라구요ㅎㅎ
저도 그래서 추천도, 조언도 안합니다
저도 오늘 독감으로인한 연차입니다ㅎㅎㅎ

날이 참 춥네요. 역시 이런 날은 집에서 쉬어야지요.

저는 조금 다르지만..첫보상받고 친구들한테 신나게 얘기했더니 다들 걱정스럽게 쳐다보더라구요
사행성아니냐 투기다 이럼서 ㅜㅜㅋㅋ 설명을 해줘도 이상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동물원 원숭이 된것같아서 그냥 입다물고 있어요 아주 흥칫뿡입니다
힘내십쇼!

너무 상심마세요~

참 마음이 삐뚤어진 칭구분이네요...

일부 사람들이 출발점을 박차고 떠나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정말 소중한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좋은 마음에서 해주신 말일텐데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힘내세요 isaaclub님!!

저도 친구한테도 말 안합니다. 코인 없다고 합니다. 스팀에서도 코인 얼마 있는지는 얘기 안 합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한 게 서럽네요. 정말 친했는데...

저도 절대 말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의도가 왜곡되어 돌아올 때의 허무함과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기운내십시오.. (낮잠을 좀더 주무시길 권합니다..ㅎ ^^;;)

상처받지마세요~ 아이작님~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고 살기에도 짧은 세상이에요~~ 우리 좋은것만 보고 살아요~ ^^ 화이팅!!

저도 참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항상 많은 생각을 하는데,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더라구요.. 마음이 참 씁쓸하신거 알고 있습니다 ㅠㅠ

아....세치 혀로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그 어떤 칼보다 날카로울 수 있기에 조심히 다뤄야 하는데.... 정말 충격이 크셨을 듯 합니다....빨리 그 여파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셨을지ㅠㅠ 연차냈으니 아무 생각마시고 푹 쉬세요~~힘내십시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여러번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주변 지인들에게 공부할수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었고 어느 정도 칭찬도 받고 평화가 찾아온것같네요 ㅎㅎㅎㅎ 남들 챙기고 싶은 마음은 저도 굴뚝 같으나 항상 그 여파에대해서 고민하게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