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IT산업노조)는 한국 오라클 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할 것을 선언한다.
5월 16일 한국 오라클 노동조합은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하였다.
그동안 오라클 노조는 기존 임금체계의 불합리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협상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모두 거절하였고 결국 오라클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3,000억원대의 매출실적과 10년간의 임금동결은 무엇을 말하는가? 높이 쌓아올린 화려한 실적은 한국 오라클의 모든 노동자들의 고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이러한 상황은 단지 오라클만의 일이 아니다. IT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주당 40시간 근무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며 프로젝트에서 갑질문화는 일상적이다.
정치권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떠들어대며 IT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AI를 만드는 것도 로봇을 만드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IT노동자도 사람이다. IT노동자가 기계 취급을 받으며 매일같이 야근에 시달리는 상황이 계속 되는 한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모두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
이 투쟁은 한국 오라클만의 것이 아닌 IT업계의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투쟁이 될것이고 IT업계의 쌓여있던 적폐를 청산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IT산업노조는 한국오라클 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며 그들의 함께 연대하며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한국오라클은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외침에 응답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는다면 이땅의 10만 IT노동자의 분노와 마주치게 될 것이다.
2017년 5월 21일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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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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