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예상대로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과 한국 언론이 초박빙 혹은 해리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측했지만, 나는 그들의 보도를 신뢰하지 않았다. 언론의 편향된 시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첫 번째 토론이 끝난 후, 미국 언론은 해리스가 압승했다고 보도했고, 한국 언론은 이를 그대로 전했다. 그러나 정말 그랬을까? 나는 과거 민주당 후보 시절의 해리스 토론 실력을 알고 있기에 의문을 가졌다.
시간을 내 처음부터 끝까지 토론회를 직접 살펴 본 후 내가 결론은 '언론의 억지스러운 해리스 띄우기(=트럼프 깎아내리기)'였다.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의 지지자 입장, 그리고 중립적 유권자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보니, 언론이 일방적으로 해리스를 칭찬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 지지자 입장에서는) 해리스가 비열해 보였고, (중립적 시각에서도) 과장되고 어색했다. 그녀가 내세우는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하지 않았고, 존재감도 미약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리스를 중심으로 결집하려는 모습이었지만, 트럼프를 저지하려는 의지 외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어 보였다. 민주당 전통인 진보적 인물 발굴보다는 단지 트럼프를 막기 위한 수단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해리스 개인의 존재감이 희미했고, 오바마나 미셸 오바마 등의 유명인 찬조 연설만 가득했다. 이들의 지원은 해리스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오히려 그녀가 홀로 설 수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말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작금의, 그리고 최근 각국과 세계 정세에 영향을 끼킨 주요 정상들은 하나같이 혼란스러운 인물들이다.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 대만의 차이잉원(나는 그녀가 대만의 미래를 크게 갉아먹었다고 본다), 러시아의 푸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전쟁 발발시 도망가지 않은 건 인정하지만),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무엇보다 북한의 김정은까지. 이들 각국의 지도자들이 각기 문제를 안고 있고, 한국의 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다시 등장하는 것이 오히려 더 균형을 잡아줄 수도 있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내게 두 후보 중 누구를 원하냐고 묻는다면, 음.. 트럼프라고 답할 것이다. 그가 이상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해리스의 약함에 비해 트럼프가 현 상황에서 오히려 강한 한 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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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가 있는 설명 감사합니다
약한 나라에게는 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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