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daddy] 이른 출근길을 배웅하는 아들

in kr •  7 years ago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 부터 해야 할 것 같네요.
평서보다는 늦게 퇴근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고 씻었더니 8시30분이 되었더라고요.
씻고서 이제 아들과 놀기 위해서 아들을 부르면서 안으려고 했더니... 저에게 안오더라고요.

나 : 아들~아들!!
아들 : 어어엄마마마~ (저에게는 오지 않고 피해다니면서)
나 : 아들...! 아빠한테 와봐!
아들 : ....

목요일 저녁에는 가장 멀어져 있는 아빠

예전에 포스팅을 한번 한적 있었는데 저만의 느낌일지 모르지만 목요일 저녁쯤에 가면 아들녀석은 저를 멀리?아니 낯설어 한다고 해야 할까요? 아마도 주말에는 열심히 잘 놀아주면서 오랜시간 같이 있다가 월요일부터는 퇴근하고 1-2시간씩만 있다보니... 목요일은 그게 피크를 치면서 저를 낯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낄때마다 뭘 위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나게 되더라고요. 조금 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직업을 택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조금 육아에 집중을 하고 시간이 지나서 직업을 구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가장 예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오랜 시간 같이 있지 못한게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제 섭섭함을 느껴서 그런걸까요? 금요일 아침 출근길에 배웅을?!!

평소에는 제가 출근하는 시간에 아이는 항상 자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내와 둘이 식탁에서 잠시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는 사이에 아들이 옹알이를 하면서 방에서 걸어나오네요?ㅋㅋ

아빠가 출근하는 것을 아는 걸까요? 현관을 가르키며 뭔가를 얘기 하는데 아마도 이제 가라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아들이 막 깨어나서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출근을 위하여 그 어려운 발검을을 돌려 출근을 했네요. 그래도 아침에 아이가 저를 보고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 모습 하나에 오늘 하루도 힘을 내어 보렵니다^^

PS. 오늘은 즐겁고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불금 풀보팅 이벤트가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오후에 포스팅 예정)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
너무 서운해 마셔요!!~ 아버지는 든든하고 단단한 큰 울타리 라는걸 알게 될테니까요!!~ ^^ 화이팅!!!

하 저번 야근글이랑 겹쳐서 생각하니 저도 스팀이.....

네...이런저런 고충이 장난이 아니네요 ㅡㅋ

ㅎㅎ 아 배웅하는 모습 생각만으로도 흐뭇합니다 바쁜 아빠의 마음을 언젠간 알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거에요 덕분에 저도 기분좋아지는 하루네요 :)

네 든든한 아들녀석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흐믓하고 기쁘더라고요^^

오늘은 팀장님이 괴롭히셔도 즐겁기만 할거 같아요 ㅎ

네!
팀장님의 괴롭힘을 해결할 수 있는 아들의 사랑이죠 ㅎ

이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이네요ㅎㅎ
저도 어렸을 적 아버지는 항상 새벽같이 사라지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시는 존재였습니다. 때로는 아주늦게 술을 드시고 오셨죠.
그때는 이해못했지만 회사를 다니는 지금은 격하게 이해가됩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전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요. 그 먹먹한 심정 간접적으로나마 이해가 갑니다.

ㅎㅎ 결혼 빨리 하는거 추천.....드립니다!!!ㅋㅋ

화이팅!손 흔들어주었네요~♡이쁜것!그런것이 삶의 비타민이지요 아빠자리가 놀아주던 안놀아주던 엄청 아이의 삶에 지표가되지요 저는 아이가 아빠안따르는줄알았어요 주말부부하기전까지!회식하고 늦게 들어오는 아빠라도 아예 주말에만 오는 아빠보단 좋대요 알고보니 아이는 아빠가 엄청 의지가되나봐요 아무것도 안해도 아이는 아빠를 사랑해요~오늘도 기운찬하루 되세요!

아빠의 존재가 크고 좋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그래도 아이가 아빠 배웅도 해주고 오늘 하루 힘나시겠는데요 ^^

옹알이하는 아들은 걸어나오지 못하고 기어다니는데…ㅋ
좋은 하루 되세요~^^

속상 하시겠어요...다 가족들 위해서 하는 일인데 ㅎㅎ 그래도 다음날은 아빠 알아보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다니 효자네요 효자 ㅎㅎ

그걸로 위안 삼고 있습니다^^

에구에구 한참귀여울 때입니다... 나중에 좋아라하는 선물을 준다면 분명와락 안기리라 생각합니다. 하루잘보내세요~

제 생각인데...아이들은 어떤 일을 기억한다기 보단 노력하는 부모의 노력을 기억하는거 같습니다.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다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화이팅~

사랑하는아빠를위한 배웅
오늘도 힘내자구요 !!!^^

아이 덕분에 힘이 나는 하루겠네요 ^^
저는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jaytop님처럼 아이가 어릴때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와 함게 했어요. 사실 육아 우울증이 올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 때 아이와 쌓은 애착때문에 아이와 관계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서라기 보다는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할 때 그 시간들을 아이곁에 있어주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주 어릴 때는 아이가 양육자를 찾을 때 바로 모습을 보여주고, 좀 더 커서는 짧은 시간이라도 확실하게 자신의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는 존재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주말이 시간 나실때 아이와 많이 놀아주세요~ (이미 그러고 계시겠지만 ~ ^^) 자기전에 항상 해주는 책읽기나 사랑한다는 인사가 루틴이 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남자아이에게 아빠는 워너비이자 경쟁대상이라 열심히 노력하시지 않으면 커가며 조금씩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어요.

아이의 배웅을 받아본게 언젠지 ...
이제는 다 커버려서 ...

내가 잔 후에 들어오고, 전 늘 그녀석 깨기 전에 나오고,
주말에 한번 정도 식사하는게 전부네요.

아이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고나면 늘 부족합니다.

감사합니다. ^.^;;

마음따뜻한 글이네요!
아드님에 대한 사랑이 마구 느껴져요ㅎㅎ
저도 10년후에는 이런 포스팅 해보겠습니다!ㅋㅋ

If only I knew how to read that.....

으쌰으싸 같이 힘내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스티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