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두통 상황입니다.

in kr •  8 years ago 

오늘.. 그간 거북이 속도로 인해 나를 괴롭혔던 핸드폰을 드디어 바꿨습니다. (짝짝)
ㅎㅎ 항상 돈이 아까워 최신형 핸드폰을 멀리했었지만 과감하게 최신형 폰으로 질렀죠.
집에 오자마자 아내에게 통신비를 얼마나 내는 거냐는 핀잔을 (당연히)들었지만
무엇이든 새것은 좋은 모양입니다. 혼이 나는 와중에도 새 핸드폰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쩌지를 못하네요. ㅎㅎ

그런데.. 기존의 제 폰이 너무 느리고 용량이 작은것이라 전송하는데 문제가 생겨 그냥 모두 새로 설치하랍니다.
일단 집에 가져오기는 했는데 이걸 다시 모두 설치하려니 ㅡ,.ㅡ;;;
개인적으로 계정과 연동되는 것을 이해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 수많은 앱과 프로그램들을
모두 설치하고 연동하려니 깝깝하기 그지 없네요.

게다가 하이엔드 고객들에게 5500원만 내면 언제어디서나 접속 가능하다는
화웨이 패드까지 가지고 왔기에 설치할 것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아마 오늘 하루종일 이 짓만 해야할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제가 이렇게 기계치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군대가기 전...숫자로 불리우던 컴퓨터를 DOS 환경에서 사용하던 그 시절..
너무너무 컴퓨터가 재미있어 '나는 앞으로 이것으로 돈을 벌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러한 생각은 제대를 하고,
처음 보게된 윈도우 환경의 컴퓨터에 '쥐를 이동하라'는 말 한마디를 시작으로
와르르 무너져 내리게 되고 말았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아무리 찾아도 쥐 모양은 없는데 쥐를 이동해서 톡톡치라니
가만히 보니 옆에 따로 있는 이 녀석이 쥐라고 불리우는 녀석인듯 한데
제게 쥐를 이동하여 원하는 곳에 갖다놓는 것 자체가 그렇게 힘든 일 일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마우스의 감도가 너무 높아 그런것 이었겠지만 당시에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것이 쥐를 움직여서 내가 원하는 화면에 가져다 놓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히 컴퓨터로 먹고 살려는 생각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게는 너무 어려운 일 같아서요. ^^

그 덕에 지금도 새로운 기계를 보면 벌벌 떨게 되었지만
이렇게 핸드폰 한 번 바꿀때마다 '대략난감'의 상황이 되어버리는 제 모습은 앞으로 계속되겠죠?
남들은 쉽다는데 제게는 오늘이 도전의 날이 될 것 같은 하루입니다.

어쨌거나 새폰은 무조건 좋네요~^^
무엇보다 버벅거림 없이 하루종일 스팀잇에 ON 되어있을 수 있어 매일 행복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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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