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설정(5) : [민오름(봉개)]

네이버에 " 제주 민오름 "을 치면 몇개가 지도에 표시 될까? 무려 5개가 나타난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제주 오름이 368개나 된다니 그 모든 곳에 각기 다른 이름을 다 지어 부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겠다.
암튼 서귀포 치과에 다녀오는 길에 가볍게 오름 한곳만 좀 걷기로 한다. 그래서 선택된 곳이 절물 자연 휴양림 옆에 위치한 [ 민오름 ] 이다.
해발 높이는 600m가 넘지만 중산간에 위치한다는 것은 이미 꽤 올라왔다는 것으로 실제 올라야할 높이는 130m가 조금 넘는 정도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 입구로 들어선다. 얼마간 평지길과 다름없는 그야말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이렇게 밋밋하게 걸어서 언제 저 높이를 올라가나 싶을때 계단이 시작되어 갑자기 100m 수직 상승을 한다. 역시 오름의 50m, 100m를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남편은 민숭민숭해서 민오름 이라고 부르나 했는데 반전이 있어 나름 매력이 있단다.
안내판에 쓰여있는 설명과 같은지 오름의 분화구나 침식부를 조망할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또 하나 이름을 알게되고 두발로 오른 오름의 갯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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