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럴 뜻은 없었다. 몆해 전부터 서로 주고 받는 것은 하지 말자고 했지만, 상차림 비용을 보태는데 그냥 맨손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지 싶어 부담없고 실용적인 것을 사고자 나섰던 것 뿐이다. 그런데 집에 들어서는 손에는 그 외의 무엇이 여러개 더 들려 있었다.
나름 야무지게 소비를 하겠다고 아울렛 매장을 찾기는 하지만, 이래저래 생각지 않았던 소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흔히 "지름신의 강림" 이라고 할까?
살때는 갑작스럽게 없던 필요성도 생겨나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구매를 하는데, 정작 귀가하는 손에 들린 짐의 무게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 몇권이 제일 저렴하지만 제일 무겁다. 저 책이라도 다 읽어야 마음이 좀 가벼워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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