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이 동네, 영종도로 이사온지 1년이 넘어간다. 들고나는 사람들이 많은 활기가 넘치는 동네여야 할 곳이지만, 문제의 그 코로나로 인해 이사올 때부터 한적하기 그지없는 동네로 기억되고 있다.
이런 동네에 몆달전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 - [ 미식공간 ].
젊은 커플이 운영하는 곳 답게 덮밥류와 튀김 몇가지를 일본가정식 스타일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요즘 스타일의 맛이 내겐 좀 짜고 달다. 두가지 맛이 모두 강하면 다시 찾고싶지 않은 곳이 되는데, 그래도 여긴 살짝단맛만 있고 음식에 정갈함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보여 어느새 단골 식당이 되었다.
좋은 음식도 3번 이상 연달아 먹으면 처음의 환상적인 격한 감동은 급속히 줄어든다. 그러나 단골식당이 되었다는 것은 그 식당을 갈때 적어도 실망감은 느끼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믿음이 있다는 말이다. 거기에 주인장과 오가는 가볍지만 꾸미지않은 한두마디의 대화가 있다면 왠지모를 긴장감 까지 내려놓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부디 이 식당도 맛과 정갈함이 변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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