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인증. 오늘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 하기전 손 하나로 탑승구를 통과하는 정맥인증을 신청했다.
2018년 부터 시작된 바이오 인증을 보면서 처음엔 좀 거부감이 있었다. 왜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안알려 줄꺼야 하고 말이다.
그러나 대기줄이 늘어진 틈에 끼어 느릿느릿 한발씩 전진할때 쌩쌩 후딱 통과해 가는 사람들을 보며 점차 나도 저걸 신청 해야하나 싶어졌다. 그러나 나에 대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내가 사용하는 기기들은 나의 정보와 습관을 스스로 익히고 수집했다. 휴대폰과 인터넷을 끊어버리고 살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다 결국 오늘 스스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신청을 하고 바로 이용도 했다. 쌩하고 들어오니 뭐 나름 신세대에 합류하는 기분이 들어 나쁘지 않았다. 친절히 탑승 게이트도 알려주고 말이다.
늘 내가 살던 세상에서만 지낼수는 없다. 보이든 보이지않든 크게 실감을 하던 못하던 내 주변은 변한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것을 익힌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귀찮아 지는게 더 싫어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허나 무언가에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갖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젊게 사는 것이 아닐까? 근데 아무래도 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지워지지 않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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