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차를 타고 간다. 앞차를 보고 말한다.
나 : 어머, 저 차가 마세라티구나. 차가 크네.
남편 : 유에스비잖아.
나 : 에스유비겠지. 같은 알파벳인데 순서가 바뀌었다고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되네.
남편 : 그러게. 아니지, 알파벳이 다르지. B가 아니라 V잖아. 전에는 안그런거 같았는데 왜 이렇게 됐냐? 집나간 정신 좀 데려와야 겠다.
나 : 아~~ 삐가 아니고 뷔구나.
USB : Universal Serial Bus
SUV : Sport Utility Vehicle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우리 한글은 세상의 모든 말을 다 표기 할수 있다고 믿는다. 단지 발음에서 미묘한 차이가 발생할 뿐이다. 왜? 난 원어민이 아니므로. 그러니까 아직 나의 총명함이 완전히 집을 나간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혹 또 아는가? 언젠가 한글이 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공용어가 될지도 모를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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