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콩 ] - 영종도로 이사와서 제일 많이 찾은 식당이다.
남편이 자주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 몇 안되는 음식 종류 중 하나가 두부다. 두부 자체의 좋은 점이야 접어두고, 집에서 가깝기도 할뿐만 아니라 두부 맛도 좋다. 거기에 이렇게 돼지두루치기와 곁들이면 식사도 되고 술안주도 되는 1석2조의 효과가 난다. 남편 말로는 영종도 최고의 가성비 식당이라고 하니 요새 표현으로 가심비 또한 만족스러운 곳이다.
어느 가게든 주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당연 하겠지만, 주인이 음식과 손님 서비스에 직접 개입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차이가 난다. 물론 티나게 일하는 사람 불편하도록 작은거 하나하나 바로 지적하면 손님들도 그 어색한 기류를 느끼고 식사가 유쾌하지 않다. 그런데 이곳 사장님은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두부는 직접 준비하고 챙기고, 그외 다른 부분은 스스럼없이 같이 움직이는듯 하면서도 일하는 분들이 자유롭도록 무심하게 행동하신다. 그러면서도 손님들 기억하고 작은 서비스라도 잊지 않으시니 요즘같은 때에도 손님이 꾸준하다.
사장님은 줄서는 맛집을 꿈꾸겠지만 식당을 찾는 입장에서는 언제든 가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수 있는 나만의 맛집으로 남아주기를 바라니 사장님의 솔직한 욕심보다 내 욕심이 더 큰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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