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은 여기까지.

in kr •  3 years ago 

밴드라고 하면 "부활" "산울림" "송골매" 등이 떠오르는 내게 새로운 밴드의 모습을 보여준 프로가 [ 슈퍼밴드 ] 이다. 어릴때도 '~~빠' 를 이해할수 없었으니 나이가 들면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기야 하겠는가?
그런데 슈퍼밴드 결승전은 현장에서 보겠다고 한다리 두다리 건너 입장권을 얻고, 일부러 서울에 오는 날을 결승전 날짜에 맞추어 대전에서 일산까지 자가용, 지하철, 택시를 바꾸어가며 달렸다.
결과는 내가 응원하던 팀이 최종 우승을 하여 팀명이 호명되던 순간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허나 가지고 있는 성향이 어디 가겠는가? 나의 덕질은 딱 거기까지 였다. 물론 지금도 때때로 1등팀 호피폴라의 노래를 듣고 유튜브 영상도 보기는 하지만 팬클럽에 가입을 한다든가 굿즈를 사모은다든가 개별 멤버를 쫓아다닌다든가 하는 등의 열성 팬질은 아무래도 내 스타일은 아닌 모양이다.
오디션 프로이기는 하지만 작곡, 편곡, 연주, 노래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젊은 열정들을 볼수 있어 좋았던 프로가 새로운 우승자를 탄생시키며 끝이났다. 락 밴드 그것도 헤비메탈 성향의 밴드가 우승을 했다. 이미 한팀으로 수년간 함께 했던 그들의 연주를 들으며 잠시 속시원한 기분을 느낀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호피폴라 만큼의 덕질도 기대하기 어렵겠다. 그럼 그냥 덕질 자체가 내 스타일은 아닌걸로 하는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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