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여기서 이 포스터를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점심은 꼭 짜장면을 먹어야 겠다는 남편의 의지로 다리 건너 차이나타운에 갔다. 마침 광복절이라 근대골목의 박물관과 전시관이 무료개방인데, 그 중 [ 중구생활사전시관 ] 에서 태권브이를 만난 것이다 .
장편 만화영화는 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개봉을 했는데, 영화관 가득 꼬맹이들만 가득 들어차서 모두 같이 주제가를 따라 부르고 악당을 물리친 주인공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주로 만화영화 관람은 지금의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했는데, 그곳이 세종문화회관 별관이어서 였다. 마포에서 광화문이 지금은 지척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때는 엄마나 아버지가 동생과 나를 입장만 시켜주면 영화가 끝난 후 동생을 데리고 버스타고 귀가한 스스로가 얼마나 대견스러웠는지..
그러고보니 지금도 가끔 "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를 흥얼거리며 국회의사당 돔이 열리고 태권브이가 짠~하고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 참,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 것인지.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번 도쿄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우리나라는 하나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못해서라기 보다 세상 곳곳으로 태권도가 퍼져나갔기 때문이라 본다. 그래, 어쨌거나 태권도 화이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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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만화를 무척 싫어하셔서 그 흔한 만화방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컸네요… 그래서 만화방은 늘 나의 상상안에서만 존재하는 일종의 신기루같은 존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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