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속으로 ☀

in kr •  3 years ago 

직장 생활을 시작한지 16년 정도가 지나면서 부터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는 고작 결혼하고 10년이 좀 넘는 때였다. 그렇게 틈만나면 노래를 부르던 퇴사~ 퇴사~를 드디어 32년이 되는 2020년 6월이 되어서야 하게 되었다. 잘 버티긴 했으나, 그나마 적당한 선에서 노래를 멈추어야 한다 싶어 정년 보다 1년 8개월을 앞당겨 퇴사 했다.
퇴사와 동시에 한 살 이라도 젊을때 당장 박차고 떠나리라던 꿈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껏 집근처 동네를 돌고 도는 발걸음에 머물러 있다. 에휴~~~
이리해도 저리해도 정년이 되어 퇴사할 시점에 이르고보니 노을 앞으로 걸어가는 남편의 뒷모습이 새로이 보인다. 아직 해는 지지 않았다. 서쪽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다 짙은 푸르름이 서서히 어두워 질때까지 용기내어 씩씩하게 걸어가 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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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꽃길만 걸으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부터는 추워진데요. 감기 조심하세요.

오랜 세월 가장이라는 책임으로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남은 날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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