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편이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생활자들이다. 얼마전에도 선배와 동기를 만나고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준다.
선배는 은퇴한지 벌써 5-6년이 넘어선다. 자전거 여행도 하시고 사랑방도 하나 만들어 친구들과 지루하지않게 잘 지내신다. 선배의 친구들 중에는 교사연금이나 공무원 연금을 받는 분들도 계신데, 보통 생각하기에 고액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 그분들이나 일반 국민연금을 받는 다른 친구들이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단다. 월 백만원만 더 수입이 있다면 생활하기가 한결 수월하겠다는 것이란다.
왜 백만원 일까? 일이십 만원은 참아넘길 수준이고, 이삼백 만원이 되면 다가가기 어려운 수준이고. 그래서 그 중간 어디쯤의 백만원이 보통의 서민이 생각하기에 좀 윤택함을 느끼거나 어디가서 인심 한번 쓸수있는 수준이기 때문일까? 단순히 백이라는 어감이 주는 많다는 느낌 때문일까?
그러나 만약 현재 받는 연금에서 딱 백만원이 더 늘어난다 해도 몇 개월이 지난 후엔 또다시 백만원의 아쉬움이 찾아올 것이다. 수입이 늘어나면 지출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니까. 그러니 총액이 늘어나고 안늘어나고 보다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욕심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
미니멀한 삶 까지는 아니라도 욕심쟁이는 되지 말아야지. 참, 그러고보니 유퀴즈의 상금도 백만원이네. 코로나 때문에 길거리에 안나오나? 요새보니 문제도 어렵지 않아 왠만하면 나도 다 맞추겠더구만. 이것은 욕심인가 행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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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욕심을 버리는 것도 지혜이며 삶을 만족하게 하는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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