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는 열 걸음만 걸으면 사원을 만나게 된다고 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말은 맞는 것만 같다. 특히 올드타운 안에는 사원을 제외하면 사람들이 살만한 공간이 남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중 의미가 있거나 잠시나마 그 공간에 있음이 좋았던 곳 소개한다.
• 왓 무엉뜸 Wat Muentoom
치앙마이 게이트를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올드타운 안으로 직진을 하면 왓 쩻 린을 지나며 건너편에 위치한다.
입구의 화려한 공작새가 왕과 관련된 사원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란나 왕조에서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이 사원에서 3일간 수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길 건너의 왓 쩻 린에서 목욕을 한 후 왓 부파람에서 즉위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좀 옛스런 분위기를 기대하고 안으로 들어섰는데, 붉은색의 전각이 나타나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대웅전에서는 다른 곳들과 달리 시선만 다른 크기와 모습이 같은 2개의 불상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왓 우몽 마하테라 찬 Wat Umong Mahathera Chan
바트 커피를 오가며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이다. 오랜 세월을 지나온 것이 그대로 전해지는 탑이 따스하게 다가오던 곳이었다.
이 사원은 1296-1297년경에 지어졌다. 유명한 불교 승려인 프라 마하 테라 찬(Phra Maha Thera Chan)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동굴 사원으로 알려진 왓 우몽으로 옮겨가기 전에 머물던 사원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크지 않지만 의외로 고즈넉함이 물씬 풍기는 사원으로 잠시 나무 그늘에 앉아 쉬기도 좋다.
• 왓 판사오 Wat Pansao
싼티탐에 있는 만둣집을 간다고 올드타운 성벽 바깥 해자를 따라 걷다가 들어가 본 사원이다. 스타벅스 RAM Complex-DT 조금 못 미쳐 위치한다.
이 사원은 망라이 왕조 때 지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판(Pan)은 1,000이란 수를, 사오(Sao)는 용광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천 개의 금속 용광로가 있는 사원을 의미한다.
사원 내의 불상은 참배하면 각종 병을 낫게 해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니 한 번쯤 경건한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대웅전 뒤로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고, 잘 손질된 마당에 조금은 다른 형태의 탑과 그 앞에 단정한 불상을 볼 수 있다.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왠지 모를 싱그러운 분위기를 주어서 꼼꼼하게 주변을 걸어야만 할듯한 기분을 갖게 한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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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불교의 나라니까 사원이 많고 많은건 당연한건데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왠 교회가 그리도 많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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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한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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