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노인들도 연인들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공기 듬뿍 마시고 오르락 내리락 어려움 없이 길지 않은 시간 걸을 수 있는 곳, 그러면서 제주의 감성 또한 느낄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이곳 <비자림>을 택하지 않을까?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오름들에서 느꼈던 한적한 분위기와 사뭇 달라서 이럴거라 예상 했음에도 굳이 다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입구를 지나자 마침 분재 전시를 한다. 분재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라 그저 전시물을 보는 것밖에 할수 있는 것이 없다. 그저 감탄을 하면서 둘러보는데 왠지 마음 한켠이 무겁다. 긴 시간 인내로 키워낸 사람의 수고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 겠지만, 사람이 가하는 손길대로 잘리고 꺾이고 뒤틀리며 참고 버텨내야 하는 나무들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그러니 애기감나무 앞에 서서는 "저 감은 누가 따먹나? 먹을수 있기는 한건가?"하는 싱겁기 그지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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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감나무 귀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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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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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가지 않아도 간것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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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기온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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