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 한번 더가도 좋을 식당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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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소한 한 끼는 외부에서 해결을 해야 하니 매일 실패하지 않을 식당을 찾는 것도 일 아닌 일이다.
개인적인 취향은 모두 다를 테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한번은 더 가도 좋겠다는 식당 몇 곳을 추천한다.

¤ 카오소이 렁 프라킷 캇 곰 Kaosoi Lung Prakit Kad K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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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m, 이 거리는 걸어야 할까 택시를 타야 할까?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약간의 운동이 식욕을 더 돋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걸어서 식당으로 갔다. 그러나 해가 쨍한 날 에어컨도 없는 식당에 도착하니 있던 식욕도 없어지도록 땀이 흐른다.
왜 걸어서 왔을까? 후회를 가득하며 맛본 카오소이는 근데 왜 맛이 있는 것일까? 남편이 닭고기 카오소이, 나는 소고기 카오소이를 주문했다. 닭이야 어디든 부드러운 편이고 소고기는 좀 다를 수 있는데, 이곳의 소고기는 아주 부드러웠고 국물은 진국이었다. 나에겐 땀이 줄줄 흐르는 와중에 치앙마이 최고의 카오소이 맛이었다.

¤ 셰프 덴 씨푸드 Chef Den Sea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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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팟 퐁커리가 먹고 싶다며 선택한 식당인데, 막상 가게 앞에서 앞집 이름이 [ The Chef ]여서 잠시 어느 곳으로 들어가야 할지 헷갈렸다.
식당은 좀 협소하다. 실내에는 4개의 테이블뿐이고, 실외에 3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그런데 메뉴는 다양하다. 그러나 걱정 없이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푸팟 퐁커리뿐만 아니라 굴 요리도 따끈하니 짜지도 않고 밥에 얹어 먹으니 아주 좋았다.

¤ 까이 양 청더이 Kai Yang Cherng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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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닭고기 구이가 유명한 집이다. 우리도 어김없이 1번 메뉴인 Crispy roast chicken 을 주문했다. 그리고 샐러드로 곁들일 쏨땀도 시켰다. 맛있었다. 특히 쏨땀은 이번 치앙마이에 와서 먹은 것 중에서 간도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격까지 소박하니 좋았다.
실외 좌석 공간이 더 많기는 하지만 카운터 안쪽으로 실내 좌석이 있으니, 한번은 요청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 정 에트모스피어 Jeong Atmo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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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도시 치앙마이에 한식당이 여러 곳 눈에 띈다. 남편은 아마도 식당 건물의 느낌이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느낌이라는 후기에 마음이 끌렸던 모양이다.
죽, 물김치, 만두, 잡채, 해파리냉채, 불고기, 새우장, 떡갈비, 비지찌개 등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에 우선 놀랐고, 계산을 하며 한국에선 생각도 못 할 가격에 또 놀랐다.
가격을 한국과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듯 맛도 그렇기는 하다. 그러나 물도 다르고 재료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그 정성이 기특하다.
치앙마이도 매콤한 것들을 좋아하는 듯하지만 우리의 고춧가루와는 다른데, 고춧가루 맛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래도 물김치가 의외로 그 아쉬움을 덜어주었다.

¤ 쿤캐 쥬스바 Khumkae's Juice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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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쥬스 바'인데, 식당 추천에 이곳을? 가능하다.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한다거나 채식주의자를 지향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곳 역시 이미 유명한 곳이어서 또 한 번의 추천이 의미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여행 나오면 부족해지는 비타민 섭취에 최고의 곳이 아닐까 한다.
한 가지 진짜 아쉬운 점은 우리 숙소까지 그랩 배달이 안된다는 점이다. 좀 해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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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지요.. 😀

과감한 도전을 못하니 거의 비슷하게 먹고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참, 젓갈류는 우리랑 비슷한게 입에 맞더라구요.

다양한 태국 요리에 눈길이 갑니다 !!!
색이 참 좋아요 !! 눈으로도 먹는게 음식인데 ^^
한식의 꼬치가 앙증맞은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