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아오낭 비치의 소소한 팁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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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아쉽게도 직항이 없다. 방콕에서 한 시간의 비행이면 닿을 거리지만,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포함하면 짧다고는 할 수 없는 비행시간이 된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끄라비의 매력이라면 다른 해변과는 색다른 풍광과 변화가 멈춘 듯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리저리 해가 예쁘게 저무는 자리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아오낭 비치에서 또는 머무는 호텔에서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 다시 찾을지 모르는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서의 소소한 팁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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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이 길지 않다면 호텔은 살짝 욕심을 내보자.

푸껫에서도 끄라비에서도 호텔에 머무는 동안 주로 들리는 언어는 중국어와 러시아어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인도계 사람들과 무슬림들이 많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러니 호텔에서는 가급적 무슬림들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주로 손이 가는 것을 주로 먹는다고는 해도 우리의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더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예 먹을 수 없는 사람과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사람이 함께 있다면 먹을 게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어떤 날은 닭고기 햄, 닭고기 소시지, 닭고기 볶음, 닭 가슴살 구이, 닭고기 커리 등으로 메뉴가 구성되기도 한다. 거기에 치즈류는 없고 야채도 딱히 집을 게 없으면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 아오낭 비치 주변에 머문다면 마사지 샾은 여기 어떨까?

태국에 와서 한국에선 누릴 수 없는 가격의 즐거움 중 하나가 마사지다. 아오낭 해변 상가에 있는 수많은 마사지샾 중에서 우리의 선택은 < Royal Plam Spa >였다.
호텔에서 가깝고 구글 평점이 좋아 선택은 했지만 반신반의하며 기본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그리고 결과는 완전 성공이다. 남편은 지금까지 받은 마사지 중에서 이렇게 성심성의껏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팁을 더 줘야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한다. 꾹꾹 눌러주어 아프기도 한데 또 시원함이 뒤따르니 말로 설명하기 힘든 쾌감이 있다나? Gee라는 마사지사에게 받았었는데, 끄라비 떠나기 전날 그 마사지사를 지정하여 시간도 더 늘려서 또 마사지를 받았다.
대개 거리의 마사지 샾에서 좋은 마사지사를 만나는건 그때그때 운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이 이렇게 칭찬하기는 또 처음이다.

° 아오낭 비치 근처의 카페 이용은 < The Coffee Club >

휴양지이지만 거의 일상의 생활처럼 지내다보니 매일 카페를 찾게 된다. 스타벅스도 있지만, 우리가 다녔던 곳은 커피 클럽인데 다행히 아오낭 비치 근처에 커피 클럽이 두 곳 있다.
커피 클럽에서는 쿠폰을 5,10,15개 미리 구매하여 앱에 저장해 두고 사용할 수가 있다. 앱을 다운 받으면 덤으로 무료쿠폰, 할인쿠폰도 생기니 2명 이상 가족이 온다면 태국 번호가 있는 전화기 하나에만 앱을 다운 받아서 주문 수량 만큼 쿠폰 사용을 하면 되니까 그야말로 득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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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오면 아예 라일레이에서 며칠 묵어야지 했던 말은 세 번의 방문에도 실천하지 못했다. 미련을 남기는 것인지 여지를 남기는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겠다. 진짜 다음에 또 끄라비에 가게 된다면 라일레이의 프라낭 비치에서 붉은 노을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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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마사지가 그립네요..
한국에 있는 태국인 마사지사는
힘으로 마사지를 해서 내 몸을 함부로 맡기기가 겁이 납니다..

좋은 마시지사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듯요.
마사지 받으시러 손주들 보러 가셔야 겠어요.

팔딱 팔딱 뛰는 황새치 조형물 인가요 !!
정말 노을이 붉다 못해 정렬적인 붉은빛 이내요 !!
저 타는 붉은 노을 처럼 !!

네. 황새치 맞습니다.
진짜 예쁜 붉은 노을이죠?

혹시 이문세의 붉은 노을? 아님, 빅뱅의 붉은 노을?

빅뱅도 좋아라 하지만
학창시절을 함께 한 이문세 가 저희에겐 정답이에요 ^^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에 미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