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포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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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궁의 하얀 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길을 건너면 타이 마사지의 본산인 왓 포 Wat Pho가 있다.
왓 포는 방콕이 수도로 자리 잡기 이전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왓 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라마 1세 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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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왓 포를 찾는 이유는 열반에 든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길이 46m, 높이 15m의 와불 때문이다. 길이가 긴 탓에 와불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는 것은 어렵고,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곱게 포개어진 발바닥엔 자개를 이용하여 108번뇌를 묘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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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마사지의 본산이라 일컬어지는 만큼 사원 안에는 마사지 센터도 있다. 타이 마사지의 기원은 약 2,500년 전 '지바카 쿠바르 바차'라는 인도의 의사이자 부처의 친구가 태국으로 건너와 전파한 불교와 마사지 의술에서 계승 발전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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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유타야 시절엔 마사지 기술과 동작 등을 야자수 잎에 기록했으나 전쟁통에 모두 소실되었다. 이후 라마 3세 때에 마사지 의술 정보 등을 돌판에 기록하여 보존하였는데, 현재 왓 포 사윈 내의 마사지 스쿨에 영구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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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마사지를 받다 보면 마사지사와 나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한결 몸을 편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그런 면에서 궁합이 잘 맞는 마사지사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
참, 사원의 입장료는 현금으로만 200 밧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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