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흉내내기

☆ 보들보들 달걀찜

☆ 문어 오렌지 샐러드

☆ 미역 죽

☆ 당근과 매실을 곁들인 가자미 구이

☆ 전복술찜과 내장 소스

☆ 가라아게와 파채소스

☆ 새우 완자탕

☆ 스시와 후토마끼

가족모임을 했다. 식당에서 하기 어렵다는 핑계삼아 집에서 느긋하게 상을 펴고 누구누구 엉덩이가 더 무거운가 내기라도 하는 듯하다.
스시와 후토마끼는 동네 장인 찬스를 사용했고 다른 건 일식집 오마카세 기분을 낸다며 따라해 보았다. 전복술찜은 그 와중에 사진 찍는걸 놓쳐 좀 빈약하게 나왔다.
역시 차리고 보면 이리해도 저리해도 한접시다. 내놓는 데로 맛없다 투정 않고 남김없이 잘들 먹어 주어서 좋다. 그래도 -순전히 내입장에선- 손놀림이 자꾸 둔해지고 있음을 스스로도 느끼니 자주 이런일을 벌이는 건 고려해볼 일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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