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한 아침 이었다

in kr •  3 years ago 

설날은 모두 즐거이 잘 보내셨는지요?

대부분 상에 올릴 과일을 사면 사과와 배는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마다 좀 난감한 것이 배는 항상 스티로폼에 싸여있어 눈으로 겉모습 이나마 볼수 없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포장지를 돌려보고 슬쩍 슬쩍 눌러도 보아서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고 하는데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지 못할때가 있는데, 이번엔 완전 폭망이다.
장을 보고 와서 고이 모셔두었다가 설날 아침 포장지를 뜯어보니 5개 들어있는 배가 모두 저모양 저꼴 이다.
"난감하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아직 우리 냉장고엔 레드향 5개가 남아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늘 있는 제자리의 물건들을 보며 보통의 날들로 돌아왔음을 느낀다.

단조로운 일상, 그러나 그 일상이 주는 편안함을 모두 만끽하는 남은 휴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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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배 때문에 포망했어요.. 요즘도 돌배가 있나 싶을정도로 물기도 없고 맛도 없어요.

동지가 생겼군요. 참 배 고르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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