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늬밤 개봉하다.

in kr •  3 years ago 

9월 8일에 보늬밤을 만들었다고 포스팅을 했다.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어느새 12월도 중순인 겨울이 오고 날이 추워지면서 따끈한 차와 함께 맛을 보아도 될만한 시간이 흘렀다.
처음 만들어 보는 것이라 또 밤을 속껍질까지 싹 까서 먹기만 해봐서 까슬하거나 쓴 맛이 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랄까 의구심이랄까 뭐 그런게 조금 있었다. 그런데 왠걸 아주 성공적이다. 그냥 삶은 밤을 먹을 때는 좀 퍽퍽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보늬밤은 훨씬 부드럽다. 구수하게 도라지차를 곁들이니 양껏 먹으면 세번이나 먹겠나 싶다.
혹시나해서 조금 한것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내년엔 많이 해서 선물도 하고 나누어도 먹고 해야겠다. 역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따스함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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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뭘 해먹어도 맛있지요 밥에 넣어도 맛있고 구워도 맛있고.. ㅎ

그렇기는 해요. 갑자기 군밤도 당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