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본 선유도공원

in kr •  3 years ago 

한강에 있는 몇 개의 섬 중에서 가장 접근이 쉬운 곳 선유도, 올림픽 도로 위로 길지 않은 다리를 건너 기만 하면 잘 정비된 공원을 만날수 있다.


지금 볼수 있는 선유도는 사진과 같은 모습이다. 그럼 위의 그림은? 거기도 선유도 이다.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모습의 선유도 이다.

선유도는 조선시대에는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봉우리였는데, '신선이 놀던 산' 이란 뜻의 '선유봉(仙遊峰)' 이라 불렸다. 빼어난 풍광을 지닌 곳으로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 명소 중의 하나 였으나, 1925년의 큰 홍수 이후 선유도의 암석을 채취하여 한강의 제방을 쌓는데 사용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했다. 그후 1965년 양화대교가 이곳을 통과하여 건설 되었고, 1978년 부터는 서울 남서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이 세워지면서 옛모습은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정수장이 통폐합되어 이전을 하면서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재탄생 되어 2002년 7월 부터 도보로 이용가능한 공원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벌써 20년 이나 되었다. 그러니 선유도는 공원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기도 하겠다.
오래전 가족들이 모두 들러보았던 생기 넘치던 곳이 여기저기 마스크 착용하라는 현수막이 걸린 한적한 곳이 되어 있는 듯한 모습에 좀 씁쓸함이 밀려온다. 그래도 곧 봄이 오면 살랑살랑 따스한 바람 끝에 꽃도 피고 새순도 돋아 쾌활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리라 기대해 본다.

[ 참 사람의 힘이 놀랍다.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들기도 하고, 육지를 섬으로 만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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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놀던산 이라 선유봉...
오늘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서울 살면서도 구석구석 가보긴 어렵지만, 날 풀리면 한번 가보심도 좋을듯요.

선유도 좋은 곳이군요 ㅎ 조용하네요 ㅎ

한강 공원을 이용하며 한번 들르기 좋은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