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의 실천

in kr •  3 years ago 

워라벨 - work, life, balance :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한다.
일주일에 하루도 쉬기 힘든 시기를 거쳐 토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 1996년 경에는 어느정도 격주 토요근무를 받아들여 시행하는 회사가 늘어났다. 그후 IMF를 거치며 여러 갑논을박이 있었으나, 2002년 은행권에서 2004년 공공기관에서 주5일제를 받아들이고 시행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주5일 수업을 실시한건 더 뒤의 일인데, 2005년 2.4주 토요일에 쉬던 것을 2012년이 되어서야 모든 토요일에 수업을 쉬게 되었다.
물론 자영업자들, 중소기업 근무자들,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 주5일제는 본인과 관계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으나, 어느새 사회 전반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수긍 되었다. 그리고 그 무렵부터 '워라벨'이란 말이 유행하며, 일벌레에서 벗어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거기서 나아가 요사이는 주4일 근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한데, 벌써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었다.
< 우굼 > 제주 애월에 위치한 식당이다.


사진에 보이는 전복장 비빔밥과 명란 비빔밥 외에 국수 종류 두어가지를 하는 곳으로, 어찌알고 오나 싶은 곳에 있음에도 밀리지는 않아도 자리가 또 비지도 않는다. 깍두기와 양파절임 뿐인 반찬이지만 이런저런 기교없이 정직하게 음식을 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애월 쪽이면 주로 젊은 커플이나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은데 마음이란 대개 비슷해서 다른이들도 이 식당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번화한 곳에 식당 위치를 선택하지 않아도 주 3일은 휴일을 고수해도 음식장사가 손가는 일도 많아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닐수 있으나, 사장님이 일과 삶의 밸런스를 찾을수 있다면 3일간은 다른 식당을 가도 그리 억울하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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