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여수,보성편

안녕하세요.
jhyun6913.park입니다.

0807-0809까지 오랜만에 쉼을 누리고 왔습니다.
올 해 이것저것 시험 보느라 쉰 적이 없어서 정말 단비같은 쉼이었습니다.

이번 쉼은 전주에서 여수, 순천,보성까지 경험해봤습니다.
전주 투어에 이어 여수,보성 투어를 하였습니다.

전주에서 여수까지는 KTX로 이동하였고 대략 한 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내리면 바로 엑스포 건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중 전망이 좋은 스카이 타워에 입장하였습니다.
입장료는 2천원으로 기억하고 입구에서 결재 후 바로 앞에 엘레베이터까지 가서 타워 꼭대기 층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카페 꼭대기에는 카페와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행은 역시 식도락이라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전망대를 구경하면서 여행 순서를 수정하였습니다.

전망대는 역 주위를 다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스카이 타워를 다 둘러본 뒤 엑스포를 구경하였습니다.
주변에 기념가게들(곰돌이 인형가게, 지역 특산물 가게)이 있었지만 가볍게 skip 했습니다.
엑스포 건물들이 웅장하도록 컸고 한 번쯤 다 돌아본만 했습니다.
아쉽게도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숙소로 와서 짐을 풀고 배터리를 충전한 뒤 식사를 위해 외출했습니다.

로터리 식당이라는 곳인데 여수역에서는 5천원 정도이고 서교동이었습니다.
백반 전문점이고 1인당 7천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가게였고 음식은 너무 짜거나 맵지 않아서 맛있었습니다. 특히 게장이 맛있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빅오쇼라는 것을 구경하였습니다.
특별한 악천후가 없으면 공연을 매일 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1인당 2만원 정도해서 저는 뷰가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하였고 거기서 관람하였습니다.

역시나..음향이 들리지 않다보니 그냥 이런 이벤트가 있나보다 하게되었습니다.
다음엔 현장에서 관람해봐야겠습니다.

밤에는 차를 빌려서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숙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케이블카를 운영했습니다.
가격은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탔는데 가격은 1인당 2만원이었습니다.
밑에 라이트가 있으면 밑에가 보였겠지만 라이트가 없었고 바닥이 유리인 장점을..밤이라서 많이 활용할 순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케이블카는 썸 타는 남녀 혹은 커플들에게 강추입니다.
케이블카가 심하게 떨리진 않지만 높은 곳에 오르다보니 무서워서 심장이 빨리 뛰었습니다.

다음 전망대에 도착하여서 교황님이 드신 빵이라고 해서 교황빵을 사먹었습니다.
비가 오고 중간중간 먹느라 사진이 없습니다.

빵을 맛있게 다 먹고 이순신 광장과 주변 해안을 따라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다닐 땐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해안따라서 포장마차 거리가 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카페들도 정말 큰 메이저 카페들이 위치해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사진과 글은 없지만 로컬한 음식들이 너무 먹었고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 주변 편의점에서 맥주만 간단하게 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다음 날 일정을 위해 맥주 한 잔 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침엔 로컬한 식사인 장어탕을 먹었습니다.
고3 때 여수에 여행와서 장어탕을 먹었는데 향신료 향이 강해서 먹지 못 했지만 이번 도전은 성공이었습니다.
칼칼한 국물과 야들야들한 장어의 조화로움이었습니다.

음식점은 여수역 근처에 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깨알 홍보를 해드리겠습니다.

식당은 주변 음식점들에 비해 굉장히 깨끗하고 사장님이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가게 중간중간에는 혼자 식사하러 오신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있었습니다.
이제 기차를 타고 옆동네인 순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순천에서는 드라마세트장에 가봤습니다.
SNS에 가끔 올라오던 옛날 교복을 입고 옛날 건물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테마였습니다.
저는 더위를 많이 타고 날이 습한 관계로 교복은 빌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설정은 한 번 주고 싶어서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사진 정리하다 보니 인생샷이네요:)

세트장을 돌아다니다 보며 포토존들이 있고 찍는 사람은 어디에서 찍으면 좋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옛날 달동네부터 옛날 1960년대~1990년대 건물까지 공존하고 있었고 세트장 안에서는 가벼운 주전부리와 함께 식사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슬슬 사진 찍는 걸 마무리하였습니다.
점심은 로컬한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마땅한 것을 찾지 못 해서 지역에 사는 친구 찬스를 이용해서 지역 맛집에 갔습니다.
청춘식당이라는 곳인데 맛과 양이 혜자였습니다.

음식 두 개 먹고 2만원 정도 나왔는데 알리오올리오와 새우까스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새우가 생각보다 크고 실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보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보성하면 대한다원으로 알고 있어서 곧장 대한다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기 전에 시원한 물 한 병 가지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기 전 검색에서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있었는데 저 또한 그 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오르는 건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서 힘들지 않았지만 오르기만 하는게 아니라 주변 경치도 보고 사진도 찍다 보니 그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사진 한 장 찰칵했습니다.

정상에서 한 컷 하였고 내려오는 길에 신나서 또 한 컷 했습니다.

녹차의 기운과 피톤치드, 음이온이 저에게 상쾌함을 주었습니다ㅎㅎㅎㅎ
오르고 내리며 땀을 흘려서 목마름과 함께 녹차 아이스크림 맛을 보고 싶어서 기념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아이스크림 2천원, 차는 1인당 천원입니다.
차는 한 번 드셔보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운동도 했겠다 상쾌함도 얻었겠다 벌써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 꼬막정식을 맛보기 위해 순천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기차 상행선을 타기 위해 순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은 순천만정문식당이라는 곳인데 이름 그대로 순천만과 차로 3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가게가 본관과 별관이 있을 정도로 크고 맛있습니다.
쌀밥은 많이 먹지 않는데 반찬은 많이 남는데 밥을 뚝딱뚝딱 다 먹어서..3그릇 먹었습니다.
진짜 밥도둑 천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천만을 돌아보고 순천역으로 와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며 기차에 올랐고 오랜만에 누린 식도락은 끝났습니다.

사실 군 제대 후에는 아파서 쉰 적 말고는 쉰 날이 없어서 저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제대 후 저의 선생님은 책상 앞에 있는 모니터와 키보드였지만 오면서 가면서 여러 선생님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가서 다른 지역의 시장 경제도 직접 보고 이용해보고 지역 음식점도 가보면서 지역의 맛과 멋을 느껴봤습니다.
특히 코인에 입문하면서 머리 속이 항상 데이터들로 가득가득 차있어서 과부하가 걸렸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비우고 새로운 것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는 번외-아무말 대잔치에서 목표한 프로젝트에 다시 집중하고 다른 바쁜 일정들에 다시 빠져들어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한 번의 휴식으로 다음 휴식을 기대하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추석 연휴가 2달 정도 남았습니다.
저는 그땐 조금 더 멀리, 더 여러 체험들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여행 많이 다녀라. 많은 경험을 해라.
이번 여행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뜻을 알았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그 지역의 시장, 문화, 맛과 멋, 지역인들의 특징 들을 접하며 그 지역 시장의 니즈를 유추해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때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랜만에 단비같은 휴식을 누린 2박 3일이 영화 필름처럼 지나가며 또 한번으 미소를 짓게 해주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