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진정 필요한 기능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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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새 유행(?)하는 뻘글을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간혹 느끼고 있던 부분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아서요.

스팀잇에 글을 쓰다보면 조회수보다 보팅수가 많은 글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 글을 읽지 않고 믿음의 보팅(?)을 날리시는 것인데 서로 간의 친목보팅이거나 고래분들 글에 특히 많습니다. 고래님은 워낙 Follower가 많기 때문에 안 읽고 그냥 보팅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거지요. 저는 그러한 친목보팅이나 팬보팅을 막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는데, 제가 안타까운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훌륭한 글이라서 조회수는 참 많은데 보팅수는 거의 없는 글들>입니다.
저는 그런 글을 보면, 그 분이 점점 낮은 보상에 지쳐서 글을 안쓸까봐 두렵습니다. 제가 스팀잇에 오는 이유는 글쓰기로 수익을 올리러라기 보다 좋아하는 분들의 글을 읽으러 오거든요. 근데 애독하고 있는 분의 글이 올라오는 빈도가 점점 낮아지면.. '헉 이분 절필하시려나' 합니다.

저는 훌륭한 글 대비 보상이 적어서 안타까운 예로 @kanghamin 님을 들고 싶습니다. (이런 식의 언급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이 분 글 너무 좋죠. 코인투자자라면 필수적으로 Follow 해야할 분입니다. 굉장한 식견과 빠른 정보력 심지어 친절함까지 갖춰서 글을 써주십니다.

그런데 점점 보상이 낮아집니다.
정확히는 (보상은 모두 낮아지고 있으니까요) 보팅율이 너무 낮습니다.



보시다시피 조회수는 3000~4000 회인데 보팅수는 70회가 안되지요.
높게잡아도 보팅율 2%입니다...

물론 구글검색을 통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읽는 것도 조회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럴 수 있긴한데 "구글검색을 통해 많은 이가 찾아보는 것" 도 특정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스팀잇에 신규유저가 유입되는 거구요.

저는 스팀잇에 반드시 조회수에 대한 보상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회수 1에 0.0001 SBD 이런 식의 산술적 보상이 아니라, 특정 구간을 정해서 payout되는 날에 스팀잇 공식봇이 찾아와 조회수 밴드에 맞게 업보팅을 해주고 떠나는 구조를 원합니다. 그래야 스팀잇 외부의 관심까지도 포함한 정확한 글의 가치가 계산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당 저자의 글당 평균 조회수가 높으면 더 큰 인센티브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뷰징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회수가 커질수록 밴드를 점점 넓게 구간을 정하고, 하나의 IP에서 중복조회가 카운팅 안되게 하는 등의 여러가지 장치들은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어뷰징때문에 못하는 것이 훨씬 더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글을 쓰시는 분들은 계속 글을 쓰시지만, 적잖이 활동하시던 분들이 과묵해지시면서(저 포함;) 글 쓰는 동기는 역시 누가 뭐래도 보상이고, 그 것이 스팀잇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현재 보상체계의 부족한 부분중 이러한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하여 뻘글을 남겨봅니다.

다시 한번 존경하는 @kanghamin님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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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inkim님, 말씀대로 생각해 보니 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스팀잇 시스템이라는게 7일후면 보팅을 해도 보상이 들어가지 부분이라
그 부분이 좀 개선될 필요는 있다 생각하네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낳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7 years ago (edited)

제가 좀 극단적인 것 같아서 본문에 쓰진 않았지만..
가치 있는 글이라면 보팅을 해야만 볼 수 있게 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보팅하고 볼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글쓴이가 그렇게 설정함으로서 평판이 나빠질 수 있고 너무 속물같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인데..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모두가 그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날이 온다면 그렇게 무리한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읽어주시고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아마 스팀잇이 활성화 되면서 어느부분은 좀 너 좋은 환경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현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은 스팀잇이네요.
@kanghamin 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은 상황인 경우가 많아요.
몇몇 개인이 보팅하는 것으로 해결 될 문제는 아니지만 시스템 차원에서의 방안은 스팀잇 개발진이 느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니..
스팀잇이 활성화 되어 갈수록 하나씩 해결 되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를 해봅니다.

넵,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답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익적인 봇을 만들어서 조회수 대비 보상이 적은 포스트에 보팅하게끔 운영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네 그렇게 관심을 보상으로 보정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좋겠네요^^

kr-pick 이었나 추천태그도 한번 해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네 알고 있지만 시스템적 장치가 좋을것 같네요^^

스팀잇 사회가 진짜 야생의 자본주의 사회라 아 스팀주의라 해야겠네요...
아쉬운점들이 좀 있긴 합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미래가 기대됩니다.

외부 유저에 의한 뷰카운트 증가에 대해서는 시스템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스팀이 거기까지 발전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론화되면 최소한 페이아웃 된 후 발생한 뷰카운트에 대한 광고수익(자동으로 구글AD가 붙는다던지) 정도는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스팀잇 조회수에 궁금점이 있었는데 이런 고민이 있었네요. 본문과 여러가지 댓글들에 공감하면서 팔로하고 갑니다.

그러게 말이죠. 검색은 열려있지만 보상은 철저히 패쇄적이라...보상을 받으려면 스팀잇 유저 취향의 글만 써야 한다는 이상한 한계가 설정되 버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