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 대한 막연한 우려

in kr •  7 years ago  (edited)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스팀이 충분히 가치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스팀에 투자할 것입니다. 현재 폴로닉스의 LEVEL2 승인이 나지 않아 승인을 기다릴 겸 투자를 개시할 적기를 모색중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이 것은 시간문제이고 한동안 withdrawal 생각이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고 판단되면 LEVEL2 따위는 무시하고 투자를 시작할 것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스티밋의 흥행여부인데, 저는 흥행에 대한 막연한 2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려하는 것은 본능이다.
사실 너무도 추상적 개념이라서 제 힘만으론 부족하고 고명하신 분의 의견을 빌려야할 것 같습니다. 



위 캡쳐는 유튜브 "스티브 잡스: 1990년, 어느 젊은 창업가의 회상, 그리고 예언" 의 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본 영상은 1990년을 사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현재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왠만한 영화보다 재밌으니 꼭 시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글 최하단에 동영상링크를 걸겠습니다. 
스티브잡스가 미래사회의 workplace를 상상하며 모든 것이 컴퓨터기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 때, 인터뷰하던 기자가 질문합니다.

-기자 : 그렇다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컴퓨터를 확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 컴퓨터 사용자가 2천만명 정도인가요? 1억명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잡스 : ....
-기자 : ....
-잡스 : 삶의 가장 위대한 발명은 죽음이 아닌가 싶어요. (중략) 아직까지 컴퓨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계속 늙어가고 있고 출생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순환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동차를 받아들여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 드물게 된 것처럼 얼마 후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게 될 것입니다.

잡스의 정확한 예언에 대한 놀라움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자세에 대해 현실적이고 냉정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이 것은 분명히 실재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고 그 사람들에게 스티밋서비스를 대입해보아도 좋습니다. (심지어 블로그 등 SNS를 전혀하지 않는 지인이 있다면 더 체감이 잘됩니다.) 그 들에겐 단돈 몇 푼을 위해 글을 쓰거나 업보팅을 하는 수고가 너무도 귀찮습니다. 소득이란 전통적인 방법(노동, 사업, 투자 등)으로 이뤄내는 것이고 그 외에는 지출활동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스티밋을 '피라미드', '다단계'로 치부했던 것처럼 그들도 같은 판단. 즉, '이미 상위티어에 있는 사람은 벌겠지. 난 아냐' 를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은 2G폰을 고수하는 사람, 스마트폰은 받아들였지만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실존하고 있고, 억지로 사용해본다해도 스티밋은 독자에게 "유익"한 글 위주로 추천을 받기 때문에 그런 정성어린 글을 쓰기가 만무합니다. 

저 역시 스티밋의 성장을 바라마지않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으로 다소 비판적으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스티밋의 확산될 확실한 Trigger를 뽑자면 젊은 세대로 교체되거나, 매우 강력한 수익구조를 보여주거나, (두번째 우려와 연결되는) 이미 있는 플랫폼에 스티밋이 가진 철학이 도입되거나 입니다. 


두번째,
스티밋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자본을 구비한 공룡기업이 유사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한다면 혹은 전환한다면 기존 고객들은 해당서비스에 머무르지 굳이 스티밋으로 와야하는 동기부여를 가지지 못합니다.스티밋과 같은 블로그서비스를 비롯해 그 외의 카페/부동산/지도/뉴스/경제/동영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제적으로는 '대한민국 오늘의 이슈'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가진 플랫폼인 네이버에 스티밋을 대입하면 이야기가 빠를 것 같습니다. 


마침 네이버는 '네이버페이포인트'라는 자체 포인트를 발행하고 있는데 제휴사가 워낙 많아서 인터넷쇼핑에서만큼은 실질화폐 입니다. (1원=1포인트)

또한, 이 포인트는 워낙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전에 제가 작성한 글에서 언급한 '관심이 돈이 되는 세상'의 개념이 이벤트에 많이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확보한 유저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해도 큰 과언이 아니겠지요.


과연 네이버가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스티밋과 같은 공유경제 체계로 변화시키는게 쉬운지, 스티밋이 블로그외의 수많은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우리 삶을 바꿔주는 것이 쉬운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저도 초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씀드렸지만,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투자상품을 바라보는 것은 객관성 유지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스팀은 놀라운 가치를 지닌 서비스이고 화폐입니다만, 아직 유체이기 때문에 성체가 될 때까지 풍파는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그 것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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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풀 파워 보팅하고 갑니다.^^
팔로우도요^^

왜 댓글을 이제야 봤을까요 ㅜㅜ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하였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자주뵈요^^

일본에 valu라는 사이트가 유행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새롭게 생겨날 싸이트들과 경쟁해야겠죠?

그렇군요 처음 들어보는데 URL 공유가 가능하실까요?

@jsl1prime 님의 글에 나와있어요. 제가 보기에 큰 개념은 비슷한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s://steemit.com/kr/@jsl1prime/valu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본질적인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스티밋의 혁명적인 부분중 대표적인 2개를 꼽자면

  1. 게시물로서 스팀잇이라는 고유화폐를 채굴합니다. (기발행된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유통하는 구조가 아님)
  2. 글을 쓰지 않더라도 업보팅에 참여하여 글을 가치있도록 만든 사람에게도 금전적 보상이 돌아갑니다.

VALU에서는 위와 같은 특색이 보이지 않는데요. 일견, 아프리카TV나 트위치같은 서비스에서 일반인들이 개인방송을 할 때 별풍선이나 도네이션 받는데 그것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잘못 보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크게 가치면에서 개인의 SNS가 가상화폐를 통해서 스스로를 브랜드화 시킬 수 있는 면에서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스팀같지는 않으나 대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SNS가 나온다면 스팀잇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참 여러모로 순식간에 뚝딱뚝딱해서 새로운게 나오는 추세라 어렵군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서비스를 하나 알게되었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밤되세요^^

아닙니다 ㅎㅎ 결국엔 정보는 돌고돌아 공유되는 걸요.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 )

그러고보니, 제 지인에게 다음이 아니라 굳이 네이버를 쓰는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답하기를, '쭉 써왔고,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다음과 네이버의 인터페이스가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도, 완전히 다르고 복잡하며 적응이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버디버디를 하다가 지니로 넘어갔고,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갔습니다.
sns의 성질을 스티밋이 보이는 만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되면 따라서 하게될 가능성이 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그렇지 않다면, 스티밋의 성장은 꽤 오래 걸릴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말씀하신대로 대기업의 아이디어 훔치기가 있을 수도 있겠구요. 섬뜩하군요. 실제로 시네레오, 아카샤는 비슷한 서비스를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 페이의 존재와 위상에 대해선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무님의 글에서, 스티밋이 대기업의 사업모델을 가져오면 된다는 말에 공감되었고 흥미로웠는데,
반대로 대기업이 이 모델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겠군요. 물론 블록체인 기반이 아니겠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많은 이들이 여길 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애니팡을 필두로 카톡게임이 성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게임사로선 성공적인 퍼블리싱을 하려면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카톡을 통해서 해야했습니다. 슬프지만 게임의 독창성, 흥행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카톡플랫폼에 올리는 것이었죠. 어떻게든 대중과 만나게 해야하니까요.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의 힘은 강력합니다. 그들은 계단으로 오를 곳을 초고속 엘레베이터로 데려다주기때문입니다.
다행히 게임은 새로운 것이 계속 출시되고 점차 메신저에서 독립하여 퍼블리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자유로워졌을까요? 과연 Play 스토어에 올리지않고도 내가 만든 게임을 효과적으로 유포할 수 있을까요?
플랫폼의 가치를 깨달은 기업들은 사람들이 헤어나올수 없게 하는게 목표입니다. 지속적인 공짜편의를 제공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지금 스티밋은 블로그하나이지만 공짜편의를 넘어 사용자에게 돈을 지급하려 하고 있네요.
과연 플랫폼의 가치를 아는 기업들이 공짜편의에 머물고 도태되기를 택할지, 스티밋처럼 돈을 지급해서라도 사람들을 유지할지 저에겐 간단해보입니다. 몇 년 후 스티밋의 불씨가 점점커진다면 재밌어질거 같아요^^

잘봤습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스티밋의 가치에 따라올 문제입니다
즉 보상이 높아지면 오지말라해도 올것입니다
두번째는
대기업이 기술,자본,시간을 투자해서 코인을 만들어 자신들의 플랫폼에 적용시키기엔 지금 에로사항이 많습니다. 당장 이전부터 계속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있는 금융계도 함부로 못하는데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놔두고 들어올까요? 가상화폐시장이 안정되지 않는한 들어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스티밋의 가치가 확산된다면 첫번째 문제는 시간이 걸릴뿐이다라고 저도 동의합니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티밋 그대로 일지, 스티밋의 철학을 계승하거나 모방한 다른 형태의 서비스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이슈에 대해선 극명하게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티밋이 이미 세상에 나온 이상 충분히 다른 곳에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연구를 못해서 능력이 안되서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말씀하신대로 가상화폐시장의 안정성을 보고 있을 것이고, 시장의 입지가 특정궤도에 올라서면 그들도 서비스전환을 시도하리라 봅니다.

멋진 관점입니다.
저는 네이버가 스티밋을 만든다면 네이버가 만든 스티밋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 정보를 네이버가 다 가지고 저를 들여다 보는것이 싫어서 입니다. 허나 모든이가 저처럼 행동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한번쯤 스팀입장에서 경쟁해보고픈 아이디어 이십니다.

우연히도 선무님께서 오늘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라고 글을 올려주셨네요. ^^ 저는 평소 그런 스타일이라 이런저런 잡설을 뇌피셜로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판적인 사고는 언제나 필요한 것 같아요.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거죠. @jinkim님 말씀처럼 충분히 합리적인 말씀인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잡스의 죽음에 대한 말이 와닿는 것 같아요. 철학적인 이야기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 같다고 생각되고

네이버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it계열에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네이버가 마치 구글처럼 대단한 기업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돈이되는 것들은 다 하는 그런 것들.. 부터해서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네이버가 돈이 된다면 스팀잇과 같은 플랫폼을 만들 수도 있겠죠. 혹은 네이버에 얹혀서요.

좋은 글 감사해요!

네, 지난 100년간 산업구조가 바뀌어도 대부분의 부는 승계되어 왔습니다. 잘 살던 사람이 계속 잘살 확률이 정말 높습니다. 잘 나가는 기업들이 정보산업 생태계에서 생존을 위해 계속 변화를 모색하는만큼, 커져가는 화폐시장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한 비판 하는 성격이라서 매우 반갑네요.
무언가를 제대로 보려면 이처럼 여러 가지 면에서 바라보고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려하는데 투자한 이상 희망을 품게되어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yoon님 글을 자주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7 years ago (edited)

아무리 좋아보여도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바라본다 좋은 말인거같습니다 ㅎㅎ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개인적으로 스팀이 매우 잘되었으면 합니다^^

저도요!! 스팀이 성공했으면 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글인 것 같습니다.
좋은 통찰 고맙습니가.

소고기에 이어... 크흑.. 부럽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  7 years ago (edited)

잘보았습니다. 분명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2G폰을 보면 제친구중에도 2G폰을 고수하면서 10년이상써서 스마트폰 봐꾸라고 몇번을 그래도 계속 필요없다고 .
그러다가 주위에서 사용하는사람이 더많아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쉬는시간에 게임도하고 그러면서 갑자기 어느순간에 본인도 써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후 몇번에 더 설득시켜 구입후 스마트폰 한번쓴이후로 못헤어나오고있습니다. 이젠 다시 2G폰으로는 못돌아갈거 같다고 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발을들어놓는순간 봐낍니다. ㅎ 스팀도 사람이많아지고 자료도 더풍부해지면 자연스럽게 어느정도는 해결되리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저희 어머니만 보아도 그렇게 반대하시더니 이젠 도저히 2G로 돌아갈 수 없으십니다. ^^ 그런 경험이 빨리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길 희망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대기업의 유사컨텐츠 제작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ㅋ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미였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두번째 우려는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 못했던 것인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또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스팀의 성장을 바랍니다. 모든 투자자의 염원이죠 ^^ 댓글 감사합니다.

똑같은 생각이네요.
저도 내일이라도 네이버 ico나온다면 스팀 전부팔고 넘어갈듯

저도 조금 살거 같습니다. 대세를 등지는 것은 고고하게 손해보는 것이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사람들은 관성이 있기 때문에 잘 바꾸려들지 않습니다. 두번 째로 지적하신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잘 될만한게 있으면 뺏어가는 한국 대기업의 횡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스팀 잇은 다른 회사들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무언가는 가져야 합니다. 과연 무엇이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두가지를 생각해봅니다. 첫번째로는 스팀잇은 그 자체의 지분을 스팀이라는 화폐로 사용자들에게 나눠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로인해 모든 사람들이 스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동기가 부여 되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홍보를 할 동기를 가지게 됩니다. 저는 스팀에 신규 유저를 홍보할 때 이부분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지 "돈이 되니까 와서 여기서 글을 써라" 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그깟 한 푼이 뭐라고" 혹은 "그냥 편한대서 쓰지" 아니면 "네이버서는 글 안 써도 이벤트만 하면 돈 되던데" 이렇게 나올 것입니다. 스팀에서는 모두가 주인이라는 그러한 컨셉을 잘 잡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스팀은 한국을 반드시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에만 머물러서는 네이버를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팀은 보편적인 가치와 선한 가치를 추구한다는 인상을 보여줘야 합니다. 얘를 들자면 스팀에서는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글 한편만 써도 $5-10 씩 얻게 되는 후원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스팀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스팀 전체에서도 스팀의 브랜드를 만들고 소개 해야한다고 봅니다.

댓글 감사하고.. 내용이 너무 훌륭해서 또 감사합니다. 브랜드화하여 정착해나가면 굉장히 독보적인 가치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예시로 들어주신 것도 너무 멋지네요!

과찬이십니다. ㅎㅎ 팔로우 했고 계속 방문하겠습니다.

업봇하고 갑니다.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감사드립니다. 스티밋에 대한 우려도 애정인것같네요. 멋지게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네, 특히 요즘에는 동영상 기반의 사이트들,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프리카 tv등) 그런 것을 차용한 스팀과 유사한 서비스가 생겨난다면 ..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동영상기반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우리가 큰 생각없이 이렇게 추천한 것이 사실 그 동영상의 품질평가단 역할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유튜브에 스티밋처럼 그에 대한 보상이 있다면, 사람들은 영상을 즐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되도록 추천을 하고 떠날 것입니다. 그 것은 기계가 아닌 다수의 사람이 손수 필터링해줬기 때문에 양질의 콘텐츠로 구분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생각보다 큰 가치이며 그 가치를 소액으로 보상하는 것이 언젠가 도입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