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한국 고용시장 위기 [ 실업률 3.7%, 실업자 1백만명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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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용시장 위기 [ 실업률 3.7%, 실업자 1백만명 돌파 ]

in kr •  7 years ago 

흠.... 한국의 실업률이 높다고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물론 물론 여러가지 정책의 문제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이 높아짐으로 인해서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되기때문에 알바자리 구하기 조차 어려워 진다던가... 뭐 그런... 근데 개인적으로 봤을때에는 한국 청년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있어서 생기는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드네요... 한 예로 다수의 중소기업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직원을 못쓰는 경우도 태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한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을 하셨었고 매출규모는 중견기업 못지않은 수준이었고 기술력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고학력자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어서 아예 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과 중견/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이유이겠지요. 대부분의 한국 청년들이 고학력인 관계로 그만큼 투자해서 대학, 대학원 등등을 졸업했는데 적은 임금을 받으며 중소기업에 다니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허나 대기업이 아니면 안가고 말지라는 인식을 갖고있지는 않은건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사실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 측면이 크긴 할 거라 생각 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직업별 연봉의 격차가 크니 어쩔 수 없는데... 연봉이 높은 직업만 있다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건 당연한 이치인데 연봉 적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천하다 여기고 갑질을 하려는 경향이....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부모님께서 많은 투자를 해주셔서 미국에서까지 공부를 하고 지금은 태국에서 부모님을 도와 한식당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서 투어로 많이 오십니다. 저희 부모님도 적은 연세 아니십니다. 환갑다 되신 나이인데 오셔서 저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대하는 자세가 식당아줌마, 식당 주인 나는 돈내고 먹는 입장이니 이런 식으로 대해 주는데 참.... 뭐라 할 수도 없고 이러니 한국에서 청년들이 대기업 외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지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쓰다보니 제 한탄도 섞이고 댓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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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눈높이에 현재 중소기업이 맞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청년들에게 문제 제기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임금 격차는 입사 초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작 연봉이 차이나면 그 차이는 연차가 지날수록 더 벌어집니다. IMF 전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통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보통 10~20% 수준의 차이였습니다. 그때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지금은 30% 이상 차이가 납니다. 40대 정도되면 연봉 차이가 2천만원 이상 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를 가정하면 4천만원 이상이되죠. 이런 소득 격차는 아이들의 교육비 차이로 이어지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시스템 상태라면 청년들의 눈높이 문제라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소득 격차를 줄이기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지원하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최저임금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점 점주와 아르바이트 학생의 갈등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그 와중에도 매년 몇천억씩 흑자내고 있는 본사의 마진을 줄이라는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상생이 되겠죠.

@aceand님 의견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장기적으로는 aceand님이 제시하신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하지만 정권을잡은 정당이 지지율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중단기적으로 눈에보이는 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했기에 사회 시스템 변화보다는 당장에 체감할수있는 최저임금인상 을 지속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율은 인플레이션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하되 경제가 고도의 호황기를 장기간 유지했을때는 획기적으로 올려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aceand 님께서 언급하신 IMF 전과 후의 임금격차에 대해선 몰랐네요.. 말씀대로라면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 되네요. 그때부터 악순환이 시작된건가 싶기도 하네요... 저도 청년들에게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직업에 귀천이 없는게 맞는건데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그렇게 분명히 가르칠텐데 사회에 나오면 직업에 귀천이 생겨버리는 사회가, 시스템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몇천억씩 흑자내시는 분들이 있지만 그분들도 그분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니 그걸 내놓으라 할 수는 없겠지만, 말씀하신데로 그분들이 그만큼의 흑자를 내는게 서민들이니 당연히 세금이든 기부든 중소기업에 투자든해서 그 흑자의 일부는 다시 풀려야하는게 맞는데 손에 꼭 쥐고 있으려니... 악순환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허나 제가 실업률에 관해 말하고 싶었던건 연봉에 관한 눈높이 만은 아니고 안정적인것만을 추구하는 눈높이도 있습니다.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낮은 급수의 공무원은 연봉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말로 그 많은 중소기업에 취직을 할 수 있음에도 안하고 대기업이나 공무원만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대기업과 공무원을 바라보는건 연봉문제도 있겠지만 안정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입니다. 제가 직접 옆에서 부모님 지켜보며 겪었던 일이라....
@jyinvest 님 말씀대로 다른 중소기업은 제가 경험을 못해봤기때문에 모르겠지만 저희 부모님회사 같은경우 주식으로 나눠주기도하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복지를 제공하려고 노력해봤지만 그래도 사람 구하기는 쉽지가 않았네요.
중소기업에서도 뭔가 그런 인재들을 끌어들일 만한 인센티브가 있어야하고 그렇게 인재들과 함께 커가는 중소기업이 많아야 하는데 참 그냥 안타깝습니다.. 사회적 구조, 시스템의 문제도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시스템도 바뀌어야하고 몇몇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대기업/부자 들도 자신들이 그만큼 벌수 있었던 곳에 환원을 해야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분명 청년들의 마음가짐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모두가 바뀌지 않는 한 악순환은 계속 반복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따지기 보다는 닭도 달걀도 서로가 없었다면 서로가 현재 존재 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많이 길어졌네요...;;;;;

  ·  7 years ago (edited)

@jisoooh0202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한국 구직자 들의 대기업선호현상은 심각한수준입니다. 하지만중소기업 경영진들도 욕심을버리고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는등의 방법으로 인재를 적극영입해야한다고 봅니다.

태국혹시어느지역에 계신가요? 제가 자주놀러가서요. ㅎ

인재 영입에 관해서는 위에 같이 언급했고...ㅋㅋㅋ

저는 태국 북부지역에 치앙”마이” 말고 치앙”라이” 라는 지역에 있습니다. ㅋㅋㅋ
치앙라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치앙마이? 하고 되물어서 항상 이렇게 설명하네요...ㅋㅋㅋ

알고있어요 ㅎ 이번에 동굴에서 12명? 전원생존한거 봤어요 . 치앙라이 소식도 자주올려주세요 궁금하네요

13명이요 ㅋㅋㅋ 저는 뉴스를 잘 안봐서 저도 태국 소식을 @himapan 님 뉴스 보고 알고 있는지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