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trip to JEJU 2017 SEP #01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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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집에 다녀왔다. 사실, 제주집에선 바다가 보이지 않아, 차를 타고 나가야한다. 그럼, 또 나는 차를 타고 나간다. 현무암이 세월을 만나 만든 검은 모래를 밟아보려고 갔으나 막상 가서는 신발을 벗지 않았다. 바다보다 바다에 젖은 모래가 더 깊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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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만에 마라도에 다녀왔다. 마라도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이 없는 커피를 파는데, 너무 치명적이여서 상호명은 적지 않겠다. 10여개의 짜짱면집이 경쟁하는 작은 섬에서 카페는 경쟁자가 별로 없는 듯 했다. 짧은 커피인생에서 만난 그 끝의 커피였다. 마셔보기 전엔 커피가 다 맛이 없지 뭐 맛이 있나 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마시고 나면 아 내가 이제까지 마신 커피는 그래도 커피맛이구나, 라고 할 거다.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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