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오류에 빠지고 싶을 때가 있다.@jjy
살면서 실수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비교적 차분한 성격으로 찬찬하게 일을 한다고 인정받는 편이지만 어쩌다가
터무니없을 정도의 엉뚱한 실수를 저지른다.
그 실수를 스스로 알고 고치면 좋은데 대체로 다른 사람이 먼저 보고 알려주면
그제야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게 된다.
주로 전화번호나 금액을 기입할 때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수가 있어 가끔 난처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날짜나 요일 시간이 서로 안 맞게 입력하기도 한다. 그러면
회원들로부터 전화가 오고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한 번은 금전출납부 정리를 급하게 하면서 항목에는 입금으로 기입하고 실제로는
지출에 적으면서 계산이 안 맞아서 입이 타다시피 했던 적도 있었지만 금방 수습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사소한 오류는 웃음거리고 끝나기도 하지만 수습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지인으로부터 누구의 모친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도 평소에
알고 지내는 사이라 문상을 가기 전 근조화환을 보냈더니 무슨 이런 일이 있느냐며
불쾌한 내색을 했던 적이 있다.
여자들에게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오류가 있다.
그 하나는 기껏 마음먹고 헤어스타일을 바꾸었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을 때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긴 머리라면 모르지만 짧게 커트를 했을 때라면
한 동안 불만스러운 머리를 하고 다녀야 한다.
여자들은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을 통한 변신을 넘어 어느 정도 위험을 각오하면서까지
미용을 위해 몸에 칼을 대는 일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결과에 만족할 때 느끼는
행복을 두려움에 이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매력적이라는 말에도 그렇고
기왕이면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립써비스에도 기꺼이 기뻐하는 오류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 중에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보다 어쩌면 그 외모를
조작하는 일이 오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보다 젊은 얼굴, 애인 같은 남편, 거기에 딸 같은 며느리 등 등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류에 빠지고 싶어하는가
어찌보면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것 중에도 오류는 많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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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막 글은 항상바라는 오류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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