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또 다시 봄

in kr •  7 years ago 

jjy11.jpg

또 다시 봄 @jjy

돌이켜 생각할
추억이라도 남았을까
익숙해 진 어두움
겨우내 바랜 가랑잎도
언 땅 위에 숨죽이는데

이 적막함을 견디다
눈을 감으면
이대로 숨이 멎는 건 아닐까
바람은 여전히 매몰차겠고

물오리의 서툰 날개 짓에도
흔들리는 햇살로 전해들은
봄의 초대에
황급히 챙긴 얼마간의 희망과
내색 못할 사랑
때늦은 악수를 나눈다.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이 적막함을 견디다
눈을 감으면
이대로 숨이 멎는 건 아닐까
바람은 여전히 매몰차겠고

이 부분이 마음에 확 와 닿네요.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을 맞는 마음이 저럴까요?

잠을 자는 버들강아지도
파란 하늘아래 눈이 부시고
언 땅도 단단히 지른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아주 명필 시입니다. 봄이오는 느낌을 팍팍 느끼게 하시네요.

드디어 오늘부터 봄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묵은 겨울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흔들리는 햇살은 어떤 목소리로 봄을 전했을까요
오늘도 풍경이 그려지는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이맘때 조종천에 가면 물오리들이
삼삼오오 정답게 봄을 누리고 있습니다.

좋은시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늑한 밤 되세요.

봄이 오고 있는게 보이는거 같아요. 햇살하나라도 따뜻함을 느낄수 있지요.

누가 시켰을까요
햇살에게 더 맑게 빛나라고
어떻게 알았을까요
냇물에게 소리를 내며 흘러도 좋다고

본받고 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봄하늘이 참 좋아요.
구경 하셨나요?

네. 근데 제가 있는 곳은 아직 좀 춥네요.

크~ 흔들리는 햇살로 전해들은 초대라니.. 어찌 거부할수 있겠습니까..^^늦었어도 행복한 악수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분명 행복했을 것입니다.
기쁨으로 나누는 악수는
또 얼마나 찬란한 봄을 꾸밀까요.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라는 말이 그리운 요즘이네요...

봄은 우선 볼게 많은 계절입니다.
어디를 보아도
눈살 찡그리는 일 없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만나는 계절
좋은 일만 있으세요.

  ·  7 years ago (edited)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이 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세상의 어떤 죽음도
봄을 이기지 못합니다.
벌써 새싹이 움트고 있어요.

그렇죠.. 봄소리가 납니다~^^

봄 소리는 어떻게 들리나요?
봄 봄 봄~~~~~

Hi @jjy,

It seems you got a $6.3496 upvote from @cjsdns at the last minute before the payout. (22.4h) and this comment is to make everyone aware.

Please follow @abusereports for additional reports of potential reward pool abuse.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