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겨울나기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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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jjy

한 번 길을 나서면
주저앉아 쉬거나
뒤를 돌아보지 않고 흐르던 물이
결빙의 의지를 다져온 것이
결코 하루 밤의 일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동면을 요구하는 계절을 향해
지금까지의 유속으로는
저항이 불가하리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아픔을 참고
아주 조금씩 제 살점을 저며
단단하고 빈틈없는 울을 만들어
사소한 몸놀림조차 내보이지 않는 것으로
겨울을 견디기로 했다.

새 살이 돋아나기까지
상처를 덮고 있던 까만 딱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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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내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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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살피세요.

좋네요^^ 그 시간이 지나서 얼른 봄이 오길 기다려봅니다

감사합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합니다.
따뜻하게 지내세요.

까만 딱지가 단지 물 뿐이겠습니까...?

강물의 결빙을 표현한 시로서
지금까지 제가 본 시 중..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