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당이 중요할까?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investment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합니다. Steemit에서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면 하네요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분배하는 것, 그것이 배당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빳빳한 현찰을 좋아한다. 그러나 배당은 단순히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현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주인공 조단 벨포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돈이 사람을 더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돈은 더 나은 사람을 만든다."

조단 벨포트의 말은 사람마다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지만, 이걸 기업에 적용해보면 말이 된다.

적어도 배당은 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자!

1. 배당은 회사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분명한 신호이다.

회사를 운영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 CEO는 오너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 고용한 많은 연봉을 받는 고용인에 지나지 않는다. 주주들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주주들의 계좌로 따박따박 입금되는 배당금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우리나라가 배당을 조금 주는 가장 큰 이유는 CEO가 대부분 오너이기 때문이다. CEO 및 오너 입장에서는 주주들에게 많은 돈을 나눠줄 바에 회사돈(법인카드)으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CEO가 오너와 다른 사람이라면 CEO가 회사돈을 통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2. 배당은 CEO들의 쓸모없는 과욕을 억제시킨다.

기업의 CEO들은 정치인들과 다를바가 없다. 낮이나 밤이나 CEO들은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 회사돈으로 쓸모없는 프로젝트를 하고 ,직원들의 시간을 사용한다. 이러한 행동이 그들에게 더 많은 권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배당은 경영관리를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하게 한다. 만약 기업이익의 반이 배당으로 지급된다면, 나머지 반에 대해서 CEO들이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좀 더 정확하게 알고 관리 할 수 있다.

3. 배당은 더욱 진실된 재무제표를 만든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알듯이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은 꼴찌수준이다. 서울메트로 대형회계분식

그러나 배당은 실제로 지급되는 돈이기 때문에 속이기 어렵다. 배당을 하는 회사는 그만큼의 돈을 은행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배당을 하는 회사가 회계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재무제표의 진실성을 신뢰할 수 있는 하나의 추가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4. 똑같은 잉여금을 활용하더라도 자사주매입보다 낫다.

자사주매입은 안정적인 주식보유에 대한 보상의 형태인 배당과는 달리 단기적인 주식매수와 매도에 대한 일시적인 보상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지 못한 경우도 많다. 또한 자사주 매입이후 자사주가 소각되지 않는다면 EPS 상승에도 기여하지 못한다. 특히 매입된 자사주는 언제든지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의 현금을 소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사주매입이 아니라 배당이다.

5. 투자자의 비이성적인 투자심리를 막을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현재 시장 전망이 '싸다'와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로 나눠지고 있다.(참조글 : 달러 약세의 의미는? vs원자재와 이머징 마켓, 8부 능선인가) 배당 투자는 시장이 어떻게 변하던간에 일정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주식 시장의 전망과 오늘의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다.

번지점프를 생각해보자. 번지점프가 안전하다는 것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렇지만 막상 번지점프를 해보라고 하면 하는 사람과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신체에 문제가 있기 보다는 안전장치를 믿지 못하거나 고소공포증이 있어 올라가지 못하는 등 심리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방법은 잘 알지만 잘못된 즉 비이성적인 투자심리로 인해 투자를 그르치고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배당 투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비이성적인 투자심리를 잡아줄 안전판이 될 수 있다.

결론

훌륭한 회사들이 모두 배당을 하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은 벌어드리는 현금을 빠르게 투자하고 다시 재투자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대로 독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배당을 지급하고, 배당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적절한 기업분석을 통해 배당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면 회계투명성이 꼴찌수준인 대한민국에서 개인투자자도 지속적으로 투자 행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 배당 투자 아닐까?

참고1.

켈리라이트의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에서는 배당기업을 고를 때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1.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보다 높아 주가의 하락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주식이어야한다.

  2. 주가수익비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고 종합주가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을 하회하는 주식이어야 한다.(이 법칙에 유일한 예외는 시장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지속적인 이익개선을 기록한 성장주들이다.)

  3. 현재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50% 이하이다.

  4. 주가순자산비율이 3배를 넘지않는 주식이어야 하며, 장부가치에 가까울수록 좋다.

참고2.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실제로 높은 배당수익률은 주가가 낮다는 것이고, 회사가 무엇인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출처 : SN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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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ㅏ.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회사를 고르는데 배당이 중요한 줄 몰랐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어떻게 보면 Steem도 배당의 개념으로 가치를 매겨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네 글보상이 배당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