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2배도 안 오른 지방 아파트 가격을 보면서

지난 달 휴식을 위해 지방에 잠시 내려갔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제가 태어난 시점에 지어진 아파트를 보면서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그래서 이 아파트 가격은 얼마 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 당시 부모님이 약 3,000만 원으로 입주하셨고, 현재 약 6,000만 원 아래로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축년도, 교육 입지, 시내와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수긍이 가지만, 만약 서울에 아파트를 사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러한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률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면서 만약에 아파트를 살 돈이 있다면

1. 지방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전세로 살 바에 월세로 살고, 금융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현명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2.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더라도, 많은 양의 금융 자산을 보유하기 전 까지 매수는 꺼려지네요. 결혼으로 가정이 생기면 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서울에 사는 20대는 반드시 아파트를 사야할까?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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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양적완화로 인해 가치가 증가하는 자산이지만, 서울에 비해 지방은 그 혜택을 크게 받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주식 시장이나 디지털 자산 시장이나 서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비유하자면 비트코인(서울 아파트)이 급등 후에 알트 코인(지방 아파트)이 오르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지방 아파트는 서울 아파트만큼 큰 상승률이 없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건축년도, 교육 입지, 시내와의 접근성, 주변 기업 등에 따라 서울 아파트만큼 오르는 지방 아파트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