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과정은 IPO로 말할 수 있습니다.
IPO란 Input(투입), Process(처리), Output(산출)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시간을 생각해보니
IPO가 이루어지지 않은 공부는 공부라고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이 습득(Input)해도 기억하지 못하면(Process)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이 기억(Process)해도 적절히 표현(Output)하지 못하면 소용 없습니다.
결국 Input부터 Output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공부인 겁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있어서 IPO는 제한적입니다.
Input은 대부분 선생님 or 교수님의 강의입니다.
process는 암기입니다.
output은 시험문제를 잘 푸는 것입니다.
결국 시험문제를 잘 푸는 것이 곧 공부를 잘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input에는 자발성이 없고, 암기는 시험용일 뿐이니
시험이 끝나면 머릿 속에 남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남는 것은 수치화된 시험성적일 뿐이죠.
그 점수를 보고 사람이 똑똑하다, 똑똑하지 않다. 공부를 잘한다, 공부를 잘하지 않다라고 합니다.
IPO는 그 이상으로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까요?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 정보를 찾아봐서, 글을 통해서, 그림을 통해서, 영상을 통해서, 제자리에 앉아서, 밖에서 움직이면서, 혼자서, 남들과 함께, 생각해보면서, 말하면서,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바로 내 주위의 일상의 것부터,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등등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정보를 처리할까요?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실적 사고('무엇?'), 추론적 사고('왜?'). 비판적사고, 창의적사고를 합니다.
미셸 루트번스타인과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이 지은 '생각의 탄생'을 보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사고, 변형, 통합 등 다양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보를 어떻게 Output할까요?
말하기 - 웅변하듯, 대화하듯, 가르치듯, 감정적으로, 논리적으로 등
글쓰기 - 수필형식, 시형식, 소설형식, 연설문 형식, 논리적, 감성적, 드라마 대본 형식 등
그림그리기, 동영상 만들기, 춤추기, 단체군무, 노래하기, 연극하기, 물건 만들기, 놀이 등등 많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잘못된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말한 한국교육이 저였죠.
공부를 하면서 질적, 양적인 성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질적 성장은 거의 없고, 양적인 성장도 모래성과 같다고 느낍니다.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제대로 되는 질적 성장이 없었는데,
아무리 양적 성장을 해보았자 사상누각인거죠
그래서 이제부터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보고자 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생각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부의 IPO 틀에서 제가 키우고자 하는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Input - 관찰력
process - 암기력, 창의력
output - 말하기
공부하는 자세 - 집중력, 심층적
저는 input에서 자신으로부터 출발하기보다는 밖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내면의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해서 주위를 관찰하는 관찰력을 키우려고 합니다.
process에서는 이해력에 비해 부족한 암기력과 창의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output에서는 글쓰기 능력에 비해 부족한 말하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집중력 있고 심층적(부족한 것에 의식적으로 집중적 노력)으로 해야하는 것이죠.
매일같이 제가 부족한 능력들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면서
그 성장기를 글로 써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