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도 황금시간대가 있을까?

in kr •  7 years ago  (edited)

프라임타임(Prime time) 혹은 황금시간대는 방송계 용어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시간대를 뜻한다.
이 개념은 웹/앱 같은 뉴미디어에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으로 적용된다.
프라임타임이 언제냐는 대게 나라 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숨겨져 있지는 않다.

북미는 전통적인 업무시간이 '9-to-5', 즉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북미 프라임타임은 이 시간대 앞뒤로 3시간 단위로 놓인다.
전통적인 아침 프라임타임은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저녁 프라임타임은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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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간대를 맞춰라. 필자가 정말 갖고 싶은 한 세트. 캐나다 트와슨밀 쇼핑몰의 아웃도어용품 매장

아침 프라임타임의 성격

아침 프라임타임은 말랑말랑하고 쉬운 콘텐츠와 전달 방식이 특징이다. 북미 방송에서는 모닝 뉴스쇼 형태. 남녀 3인조가 날씨, 교통, 밤사이 외신 사이로 지역 뉴스를 떠먹여 준다. 뉴미디어는 기상 시간대 날씨, 교통상황 정보, 대중교통 탑승 시간대에는 밤사이 들어온 외신, 아침 시황 등을 전한다. 짧고 쉬운 글이 대세다. 전통적으로 아침 프라임타임은 저녁보다 매출이 적다. 그러나 이 시간대는 콘텐츠 생산자보다 소비자가 많아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저녁 프라임타임의 성격

저녁 프라임타임은 심층이 그 특징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 생산 콘텐츠도 이 시간대 많이 등장해 눈길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방송은 꼭지수보다, 심층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오피니언 형성에 주도권을 갖는 게, 돈이 되기 때문이다. '본방' 만큼이나 다시 보기가 많아졌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장면과 짧고 강렬한 해설은 다시 보기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저녁 방송 프라임타임이 앞당겨지는 추세다. 본방이 늦으면, 신선도 유지 기간이 수 시간에 불과한 뉴스 다시 보기 소비 시간은 짧아진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밴쿠버판은 아예 종합 뉴스를 6시로 당겼다. 최근 '전통적인' 프라임타임은 깨지고 있다.

뉴미디어는 사용자의 취향과 취미에 맞춤 콘텐츠로 프라임타임 지분을 갖고 있다. 일과를 끝낸 저녁은 보상 욕구가 가장 강한 시점이다. 여기에 시식, 쇼핑, 웹툰, 여행 같은 해소 콘텐츠를 공급해 수익을 올리는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뉴미디어 지향 콘텐츠는 기존 미디어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팀잇은?

스팀잇도 매체인 만큼 분명 이용자 성격에 따라 프라임타임이 존재한다. kr 태그를 단 글은 한국어 사용자들의 한국 시간대 프라임타임에 가장 많이 소비되고, 또 등장하리라고 유추하는 게 자연스럽다. 비교적 제한된 시간에 투표하고, 받아야 하는 스팀잇 구조상, 많이 보고, 많이 쓰는 프라임타임에 콘텐츠 공급과 소비는 중요하다. 분석툴로 정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만, 최신 글이 올라오는 시간대를 보면 보통 퇴근 후 3시간이라는 전통적인 프라임타임과 맞다. 한국 시각 오후 9시~10시 사이.


알고보면 이 글은 초보 시리즈

  1. 스팀잇을 오늘 시작했다
  2. 스팀잇 문과적 두뇌 이해: 기차로 화물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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