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기행] 시애틀에 매일 가보고 싶은 서점, 엘리엇베이 북 컴패니

in kr •  6 years ago  (edited)

시애틀에서 서점 기행을 한다면 가볼만한 곳이 몇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비교적 최근에 문 연 아마존 서점(Amazon Books). 현재 미국 서부 주에는 몇 곳이 개설돼 있습니다. 워싱턴주에는 유니버시티 빌리지와 벨뷰 스퀘어 2군데 점포와 쇼핑몰에 아주 작게 2곳에 팝업샵이 있습니다. 아마존 서점은 책도 판매하지만, 아마존이 판매하는 모든 기기, 킨들 등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간다면 유니버시티 빌리지나 벨뷰 모두 차로 3시간 거리입니다. 시애틀 도심을 구경할 계획이라면 유니버시티 빌리지 쪽 추천.


사진은 아마존 유니버시티 빌리지.

둘째는, 저는 이 둘째를 사실 더 좋아합니다. 엘리엇베이 북 컴패니(Elliott Bay Book Company)란 서점입니다.
들어서면 아늑하다고 할까요?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듯한 분위기가 있는 서점입니다. 눈에 띄는 목조 구조라 그럴까요? 사진과 달리 막상 가면 사람도 적지 않지만, 여유 있게 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엘리엇베이북 컴패니는 단순히 책방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은 거의 상시로 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등장한 적도 있나 봅니다. 저는 지역 주민이 아니라 참여는 못 합니다만, 아이들 동화 읽어주는 시간(주말)은, 어린 자녀가 있다면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될 듯싶어요.

위치도 아주 재미난 곳에 있습니다

제가 이 서점을 좋아하는 이유는 위치도 상관이 있습니다. 몇 블록 아래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있거든요. 스타벅스의 기술/상품 전시장이라고 해도 좋을 곳입니다. 즉 스타벅스 본사가 선정한 능력 있는 바리스타가 다른 매장에는 없는 커피를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파이크 플레이스에 있는 1호점과 다른 매장으로, 인테리어는 아마 스타벅스 중 최고일 겁니다. 그리고 서점 건너편에는 CD와 레코드판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팝 뮤직 팬이라면 여기서 또 명작 레코드의 표지를 보면서 시간이 좀 갑니다. 음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디자이너는, 또한 그 표지에서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캐피털 힐이라는 값비싼 동네 주차비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그걸 극복한다면, 꽤 괜찮은 방문지입니다.

*사진은 적당히 촬영한 게 없어서 엘리엇베이북 컴패니 웹사이트에 있는 걸 연결해둡니다.

참고: https://www.elliottbay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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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 최근에 시애틀에 다녀왔는데 아마존고에만 방문하고 저기에는 안 가봤네요 !

저는 아마존고를 아직 못 가봤네요. 다음 달에 가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6 years ago (edited)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네요. 반즈 앤 노블이 타격을 좀 입겠는데요?

반즈앤 노블은 그래도 2010년대 초반 위기를 넘어, 곳곳에 자리를 잡고 명맥을 이어가고는 있습니다. 제 관심의 대상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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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도 이쁘고 좋아 보이네요
특히 근처 스벅이 선정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는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제 경험으로는, 아마도 새벽 3시까지 잠이 안 와 스팀잇에 글 서너 개는 쓰게 될 맛인 듯 싶습니다.

사진을보니 해외가보고싶네요

희망하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스팀으로 달려보세요. :)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ㅎㅎㅎ 책은 안읽어도 그냥 구경만해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리스팀해갑니닷

감사합니다. 그곳 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참 좋지요.

이런곳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 건은 제 욕심이겠죵

살아야지 하고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못 갈 것도 아닐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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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과 커피, LP판이 동시에 모여있는 거리라니.. 제가 누울 자리는 저곳이었군요 크으...

매일 봐도 적어도 몇 개월은 질리지 않을 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