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의 감람나무에 못을박은 의미

in kr •  7 years ago  (edited)

1523351309839.jpg(jsj의 수채화 ^^)

지나간 카톡을 둘러보다가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존경하던 분이 보내 주셨던 사진을 발견하고 그분이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을 올려보고자 한다

지구촌을 내집처럼 다니시던 분인데 특별히 중동지역에 많은관심을 보였던 분이라 그쪽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중동지역의 복잡한 관계와 종교와 역사가 어려운 나지만 애써 정리해 보고자 한다

1990년8월 이라크 후세인의 쿠웨이트 무력침공을 기억할 것이다
지구의 화약고라 불리는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터진 것이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싸움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분쟁에 비할것이 아닌것 같다

세상에 종교전쟁보다 무서운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당시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상대로 싸움을 한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들은 나라위에 종교가 있었다
그래서 이라크가 공격을 받으며 아랍권이 모두 뭉치게 되었던거 같다

그리고 2001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두 동강나는 청천병력같은 일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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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는 이를두고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명의 충돌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충돌과 대립의 종교가 아니지 않은가?
둘은 하나같이 평화를 중시하는 종교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슬람 세력은 과격하다는 생각이 편견인 것처럼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다를 것이라는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종교의 본질은 똑같은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취미만 같아도 고향만 같아도
몇십년 같이 지낸 사이처럼 말이 통한다
그런데 무려 가르침의 74퍼센트나 같다는 종교끼리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바로 그 평화와 사랑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곳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면서도 평화를 내세운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데도 그들은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말을 한다

잘못된 신앙은 편견을 부르고 싸움을 부른다 결국 보이지 않는 신을 위해서
보이는 신을 죽이는 어리석은 일을 벌인다고 생각을 한다

실상은 뿌리는 하나인데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로 나누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물론 인간은 평화를 좋아하지만 한편으론 싸움을 좋아하기도 한다
순하디 순한 소에게 싸움을 붙이고
닭들이 벼슬을 곤두세우고 날카로운
부리로 물어뜯고 싸우는것을 보고 즐거워 하는것이 인간이다

결국 전쟁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은 종교나 인종이 아닌 사람의 심성이 아닐까

모든것이 사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발언으로 중동 지역이 들끓게 하기에 충분했다 예루살렘은 3대 종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발원지이며 거대한 종교의 신념들이 공존하고 있고 그 이면에는 무시무시한 갈등이 존재한다

이런 수많은 갈등과
전쟁과 기아에 마음아파했던
그분이 처음 예루살렘을 방문했을때
예수님이 빌라도의 재판정에 끌려가기 전에 피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던 감람산을 찾았다고 한다
그곳에는 감람교회도 세워져 있단다

그곳에서 예수가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2천년된 감람나무를
어루만지고 그 나무에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를 의미하는 세계의 못을박고 그들이 하나 되는 날을위해 기도드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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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혀진 못의 철분을 잘 흡수하여
앞으로도 2천년을 견디며 세개의 못이 상징하는 의미와 예수가 바라던 사랑의세계 하나된 세계를
지켜봐 주기만을 감람나무에게 바래본다

감람나무에 박힌 세개의 못은 아직도 남아 있을것이고 평화의 세계는 여전히 요원하다

1523351321620.jpg

들어가기 힘들다는 황금사원도 들어가 봤다고 자랑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1523351315076.jpg

전에 @leemikyung님께서 중동지역 포스팅을 할때 줄곳 생각이 났던분이다

미경님은 중동지역이 이여준 인연일지도 모르겠다 인연이란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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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화세상은유토피아일까요ㅠㅠ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글이군요.. 정독했습니다.
종교위의 사람들... 욕심들...
감사합니다.

정독 감사합니다 ㅎㅎ
편한 시간 되세요~^^

Very nice post

Thank you

세상의 모든 종교는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바로 그 평화와 사랑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본래의 의도는 사라져 버리고 나는 맞고 너는 틀리고의 싸움을 하고 있으니 씁쓸할 따름입니다. 말씀대로 평화와 사랑은 모든 종교의 근간이며 그것을 실천하고 들여다 보는 부분의 차이 일뿐인듯 한데 말입니다.

다르지 않음과 하나의 뿌리란걸 이해한다면 시비분별이 사라지고 하나가 될수 있겠지요? ^^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늘 행복할수 있는거 아시지요?
편하게 쉬셔요^^

새삼 팔레스타인 🇵🇸 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시겠지요
아주 오래전 기억 같아요
미경님 그때 글을 쓰시던것이 ㅎㅎ

사람은 이기적이라 어느 사회건
전쟁이 없을수가 없나봅니다

또한 콧날이 시큰 할 만큼 감동을 주는것도
인간이죠...^^*

그렇지요
양면을 가진 모순적 존재 같아요 ㅎ

세상의 싸움... 종교, 정치, 경제 를 위한 모든 싸움이 없으지면 좋겠습니다.

아주 오랜시간이 지난후 그날이 오리라 봅니다^^

정말 와닿네요

결국 전쟁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은 종교나 인종이 아닌 사람의 심성이 아닐까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ㅎ

개인의 싸움부터가 심성의 문제에서 시작되는듯 하니 말입니다

저마다 종교가 틀리지만, 평화 사랑을 외치면서 정작 서로를 시기하고 헐뜯기에 바쁘죠..
황금사원은 왜 들어가기 힘든건지 궁금하네요~~

인간의 욕심에서 의해서 종교가 계속 변질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많이 예뻐요...

  ·  7 years ago (edited)

와.. 글도..감란산에 있는 나무의 사진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  7 years ago (edited)

전쟁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은 종교나 인종이 아닌 사람의 심성이 아닐까 ...
가슴에 딱 와 닿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결국 대의나 명분은 핑계죠..
사람의 심성 맞습니다..

인류 문명이 발전하게된 계기가 종교고
아마도 인간 역사의 시작도 종교일 것입니다.
종교를 빼고 인간을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인류 역사가 이제 평화를 향해 가는 첫걸음으로
이번 남북, 북미 회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