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간직한 청평사에 .....

청평사는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고려 광종대인 973년에 백암선원(白岩禪院)으로 창건되었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청평사는 현존 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삼성각, 회전문(보물 제164호), 세항원, 청평루, 해탈문, 큰방, 요사채 등이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강원도문화재자료 제8호인 삼층석탐(공주탑)을 비롯하여 전락공부도, 환적당부도, 고려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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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몇몇 유적들을 소개하면서
이제서야 청평사에 도착을 했네요.ㅎㅎ

청평사에 다다르면 시야가 훤히 트이며 바로 오봉산의 봉우리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한눈에도 좋은 자리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돌계단을 올라 하늘을 향해 솟은 소나무 두 그루를 지나면 청평사 안마당이 펼쳐지며 눈앞에 회전문이 막아섭니다.

6.25 전쟁 때 회전문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은 불타 없어지고 회전문만 살아남아 보물 제164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저는 회전문이라고 하여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런 모습을 상상 했었는데
빙글빙글 도는 회전문이 아니라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기 위한 마음의 문’이라는 뜻으로 쓰였다네요.

본래 청평사는 경내에 221칸의 방과 3km에 달하는 정원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는 바람에
국보급 유물마저 사라진 지금의 청평사는 작아서 아쉽기가 그지없고 서글프네요.그렇게 큰 사찰 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청평사는 출입문으로 회전문을 두고 있으며, 양쪽에 범종 등을 걸어두기 위한 공간으로 맞배지붕의 건물을 두고 있습니다.

방문객은 많지만 모두 조용히
아름다운 사찰을 구경합니다.
2층에서 바라다 보이는 앞산은 예쁘게도 물들어 있습니다.

사내 아이들이라 유쾌한 장난을 치지만 역시 조용 조용히 놀더라고요.

막내가 동전을 꺼내들고
부처님 전에 잘던지나 주목 하고 있었는데, 장난스럽게도 동전을 수직으로 떨어트립니다.

제가 사찰을 방문하게 되면 가장 관심있게 보는 것이 돌확입니다. 그리고 꼭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오지요.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두고
마십니다.

막내가 저에게 한 바가지 물을 떠 줍니다.

오봉산과 일체를 이루는듯 자리 잡은 청평사는, 오랜 역사와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채 지금도 많은 중생들을 품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