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의 애처로운 사연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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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번의 만남으로
내 마음을 뺏아간 길냥이의 사연

첫날은 말을 걸어도 모른척 풀만 뜯던녀석이
두번째 만남에선 나를 보더니 달려와
다리에 몸을 비벼대고 발랑누워 애교까지 떨었다

가만 만져보니 마른몸이다 역시 길냥인가?
한참을 놀다가 헤어졌다

그리고 어제낮에
그곳을 지나는데 김밥집 사장님이 차에서 내린다
오늘도 영업하냐고 묻자 고양이 밥주러 왔단다

그녀석이 생각나 물어보니 맞다
사연인즉 어린 길냥이를 거두어서 보살펴주고 있었는데 얼마전 임신이 되었다가
새끼들을 모두 사산했다고. . . .

그후로 몸이 안좋아
병원에서 자궁적출까지 받았다 한다

사람한테 발길질을 당한건지 뭘 잘못 주워 먹었던 것인지 사산후 삼일을 굶었다고

지금도 새끼를 잊지 못하는지 찾아 헤메는듯 하다고 . . . 애처로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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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누가 기르다가 버린 고양이군요

우라집에 오는 고양이는
어떤 분이 데려다가 병원에가서 검사하고
집에서 잘 키운답니다
고맙다고 새도 잡아다 주는 고양인대 ㅎㅎㅎ

ㅎㅎㅎ 윗분 댓글에 새 잡아올지도 모른다고 했는디요
일욜 잘보내고 계시죠?

몹쓸 사람도 있지만 그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멋진 사람도 많아서 세상이 이 정도로 유지 되는 거겠죠.

우리집 냥이 사진 투척합니다~20180224_083821.jpg

  ·  7 years ago (edited)

행복하게 님의 침실에서 늘어졌네요
주인사랑이 느껴집니다^^
털색도 개성잇고 이쁘네요

요 녀석은 꼭 다리 사이에 와서 퍼질러 눕습니다. 평화롭게 자는 거 보면 행복합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길 바래야죠
김밥사장님 좋으신분이네요

네 친분이 있는 김밥사장님인데 좋은분이랍니다 ㅎㅎ

가여운 고양이 ㅜㅜ
힘내!!! 그래도 세상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사람에게 사랑받기만을 바라는 아이들인데 왜 몹쓸짓을 할까요 ...

shooting the right

왜 울컥하는지 모르겠네요ㅜ.ㅜ

애처로운 마음때문에...ㅠ

꾸욱 들렸다가요

에휴 너무 안스럽네요 ㅠ

에휴 감사합니다^^

불쌍하네요 ㅜㅜ 에휴~

그래도
사람을 좋아하더라고요

너무 애처로워 보입니다.

또 만나거들랑 많이 이뻐해 줄께요 ㅎㅎ

길냥이들이 사연이 많은것 같아요 ㅠ.ㅠ 살겠다고, 그 도도한 녀석들이 이쁨한번 받겠다고 집냥이들보다 애교가 훨씬 많죠..

그런심리가 있었군요
저녀석도 어찌나 살갑게 구는지...ㅠ

가엽네요

네^^

저도 어제 배고파 보이는 새끼 길냥이에게 먹을 것 주었었는데,
애처러운 녀석이군요;;

역시 착하신분이시네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배고프면 안되죠

애교부리는거 보니 사람손을 탄거 같은데... 저런 친구들 볼때마다
너무 안타까워요. 어떻게 물건 버리듯 그리 쉽게 버릴수 있는지 ㅠ

어린 길냥이를 데려다 키우셨다니 ...
동물도 사람과 다를바 없더라고요

에고공 씁쓸해지네요 ~~
마음으로 토닥토닥 해봅니다.

센터링님 토닥이 전해 줄께요~~^^

마음이 아프네요.. 지나가다 이런 고양이들 보면 괜시리 마음 한 켠이 시립니다.

저도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참 마음이 아팠죠~!

애처롭네요.

우리집에도 때되면 와서 밥달라고 소리치는 예쁜 길양이가 있답니다.
사실 길양이를 어떻게 보살펴주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데, 그 길양이는 똑똑해서 배고프면 와서 소리를 질러서 너무 고마워요.^^

그러시다가 쥐나 새를 잡아서 물어올지도 모른답니다^^

길양이는 그런 식으로 보답을 하나요??ㅜㅜ
제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게 쥐인데...
똑똑한 놈이니 그러지 말라고 꼭 당부해야겠네요..

딱한 사연이네요ㅠ 길냥아 화이팅!

길냥이들이 너무 많아요
불쌍하게

이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무표정한 표정 뒤에 그런 슬픔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마음
아파해주시니
제가감사합니다~

사산되었다니 .. 많이 예뻐해주세요

네 만날때 마다
이뻐해 줄께요

안타깝네요..
전에 길냥이들은 먹이를 주기적으로 먹을수가 없어서 보이면 그때그때 다먹는지라 밥을 많이 놔두고 가면 배터져 죽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얘기들 보면 길냥이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배터질때까지 먹다니
적당히 주어야 겠네요

미묘한 그 무엇도 사연 없는건 없나봅니다~ 그래도 따뜻한 손길이 닿는다는게 다행이에요~~

그러게 말이지요
사람이라 다행스럽기도 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가기 힘든세상이네요... ㅠ

길냥이와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마음을 움직이시는 힘이 있나봅니다. ㅎㅎ

자궁적출까지..사람도 동물도 이런 상황에서는 마음이 안 쓰일 수가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래서 아직은 세상이 살만한가 봅니다~^^

길고양이가 새끼들을 모두 사산을 했군요. 에이고~~ 애처로워라.

에고 얼마나 아팠을꼬.. ㅠ
동물 학대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요..
어찌보면 사람보다 정을 더 많이 주는 생명체가 동물인데..

저희집도 동생이 고양이를 키웠는데..잠깐 문연사이 도망가서 6개월째 안오는데..그래서인지 가끔씩 동생이랑 길가다 길냥이보면 참치캔 하나씩 사주곤 했었습니다..ㅎㅎ

아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였으면 해요.. 목숨음 다 소중한데.. 넘 속상해요

사람손을 타다가 버려지는 길냥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뜨케~~~~ㅠ.ㅠ 안타깝네요..

  ·  7 years ago (edited)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