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동안의 높은 생선섭취는 산모와 태아에게 높은 수은 농도를 초래할 수 있지만, 비타민의 복용으로 체내 수은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만 카오슝 의과대학(Kaohsiung Medical University)에서 시행한 이 단면조사연구 (Cross-sectional)는 임산부 145명을 대상으로 해산물 및 비타민 소비, 인구학적 정보, 흡연 및 한약사용 등에 대한 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탯줄 혈액과 산모 혈액을 채혈한 후 메틸 수은 함량을 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 중 61명(42.1 %)은 산전 진찰 시 3회 이상 비타민을 투여 받았습니다.
그 결과, 연구 참가자들 중 20 %가 미국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환경보호국)의 수은 섭취 권장량을 초과했으며, 특히 해산물 섭취량이 많은 여성들의 모체 혈액에서 메틸 수은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P = 0.042).
그런데, 일주일에 3회 이상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들은, 모체 혈액에서 메틸 수은 농도가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P = 0.008). 그리고 태아의 제대혈 샘플은 모체 혈액 샘플과 상관 관계가 있었습니다.
수은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오염 물질이며, 생선은 메틸 수은의 주요 공급원입니다. 따라서 미국 환경보호청 (EPA)은 임부 및 수유부, 소아에게 알맞은 수은 복용량 한도를 설정했습니다. EPA는 소아, 임산부 및 수유부들의 MeHg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기 위해 기준 혈중 메틸수은 용량을 5.8 mg/L 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산부의 경우 수은 함랴이 높은 수준의 어류는 피하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수은이 적은 다양한 어류를 일주일에 227-340g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셀레늄, 아연, 비타민 E 및 비타민 B 복합체의 보호 효과는 수은 대사의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만, 비타민 섭취가 항산화성분을 통해 수은 농도를 감소시키는지, 그리고 비타민 섭취가 식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를 참고하시어, 임산부와 수유부들은 적당한 생선 섭취와 비타민 섭취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