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가 본 사람들은 알다시피 일본에는 정말 먹을게 많다.
파블로 치즈케이크, 오지상 치즈케이크, 이치란라멘, 금룡라멘, 홉슈크림, 스시, 규가츠, 등등... 정말 먹을게 많았다.
나의 첫 해외여행이 일본여행이라서 나는 정말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내 생각에 최고는 규가츠와 라멘집이었다.
평상시에도 라면을 정말 좋아했다. 과장좀 보태면 내가 먹는 음식의 절반은 라면이라고 생각 할 정도로 좋아했다. 근데 일본에서 라멘 이라는 것을 먹게 되었다. 한국의 라면은 담백함 보다는 자극적이고 매운맛이 강하지만 일본의 라멘은 담백함이 더 강했다. 그래서 더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일본식 라면이 아닌 일본 라멘을 처음 먹어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규가츠도 정말 충격적이었다. 겉은 익혀졌지만 속은 익혀지지않은. 그렇다고 스테이크와는 다른.
돈까스와는 비슷하지만 더 퀄리티 있었다.
약 3시간을 기다렸던것 같다. 줄이 정말 길었었다. 다행히도 기다린만큼 맛은 있었다. 내가 워낙 막입이라서 뭐든지 잘 먹는것도 있지만 난 정말 맛있었다.
3시간 기다려서 30분만에 먹어버렸다. 허무했지만 정말 맛있어서 행복했다.
또 하나는 파블로 치즈케이크.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치즈케이크는 오지상 치즈케이크에 가까웠다. 카페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케이크들.
그러나 파블로 치즈케이크는 지금까지의 치즈케이크와는 조금 달랐다. 치즈의 굽기를 선택 할 수 있었다. 마치 고기의 그것과 같았다.
치즈 맛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자극적인 단맛과 느끼함의 조화였다.
혼자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일 수도 있었지만 처음 먹어보고 나중에 혼자 가서 굽기를 다르게 해서 한번 더 사서 혼자 또 먹었다.
일본의 편의점 음식들도 정말 맛있었다. 한국에서는 아사이 맥주나 삿포로 맥주가 해외 맥주지만 일본에서는 아사이나 삿포로가 한국에서 카스나 하이트처럼 국산맥주다. 당연한 말이지만 새삼 부럽다고 느꼈다.
아무튼 편의점 음식들은 정말 최고였다. 분식집에서 방금 막 만든 음식들을 파는 느낌이었다.
일본여행은 약 8일정도 했다. 친척형이 일본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했는데 내가 여행가는 그날 때마침 한국에 들어와야해서 친척형이 지내던 집이 비었다. 그래서 일본 여행 8일동안 숙박비가 들지 않았다.
첫 해외여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