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26 오늘의 묵상

in kr •  7 years ago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우리 사회에는 자비로운 마음이 절실합니다.
자비의 반대는 무자비이지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거칠고 폭력적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무자비해진 것입니까?
성스러운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어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인간성을 상실하고, 무자비함이 확산하는 데는 언어의 문제도 큽니다.
점점 우리말이 거칠고 척박해지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대중 매체에 이르기까지 말이 너무 거칠고, 비속어가 난무합니다.
오늘날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파괴된 언어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해 주는 대로, 그대로 나에게 되돌아오지 않습니까?
그러니 상대방에게 더한층 관대한 자세를 취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나의 상처부터 치유해야만 합니다.
내 안에 박힌 가시를 먼저 뽑아내야 하지요.
내가 입은 상처가 가시가 되어 다른 이들을 찌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내 안의 가시로 말미암아 다른 이에게 악한 기운이 많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선한 기운을 상대방에게 보내면 상대방도 나에게 따스한 기운을 보내 줄 것이 아닙니까?
이럴 때 하느님의 은총이 더욱더 작용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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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ful post dear.@julialee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