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환경에 의해 바뀌는 동물이다.
성선설, 성악설과 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사람은 백지와도 같은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선한 아이도 자라나며 악을 기를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난다면 악에 물들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부터 악한 아이도 자라나며 밝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선해질 것이다.
물론 같은 환경에서 자라나도 누군가는 선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같은 환경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작은 차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큰 차이가 있더라도 당사자에게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수 있다.
아무리 악한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라도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다면 선해질 수 있을 것이고, 선한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가 악으로 빠질 수 있는 한가지 조건만 주어지더라도 악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조건도 차이가 없는 환경에서 사람이 자랄 수 있다면 사람은 아무 차이가 없이 자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각자가 주어진 신체조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에는 각자가 가진 지능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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