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해? 피드백! [NLP 에세이 16일차 by. Juliv]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Juliv 입니다!
어제는 질문의 위력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상대방에게 경험을 되살리는 기회를 선물하는 효과가 있었죠?
오늘은 솔직하게 말하는 것의 힘, 이른바 피드백을 소개하겠습니다.

피드백의 정의?


피드백? 환류 효과라고 번역되지 않나요?
어떤 행위의 결과를 평가하고 다음 계획 수립에 반영하는 과정?
네, 이러한 정의도 모두 일리가 있고요.
피드백이란 상대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NLP에서는 정의합니다.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
너무 일반적으로 정의되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피드백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네 어두운 표정을 보니까 나도 마음이 아파.
  2. 네 목소리가 맑아서 듣는 내가 다 시원해.
  3. 네 머리에서 열이 많이 나. 너무 속상하다.

피드백의 방법?


먼저 예시 1. 에서는 네 어두운 표정을 내가 보았죠. 그 결과 내 마음이 아픔을 느꼈죠.
내 눈에 들어온 네 어두운 표정이라는 시각적 자극이, 내 기분(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죠.
[Visual Stimulus -> Emotion]

다음 예시 2. 에서는 네 맑은 목소리를 내가 들었죠. 그 결과 내가 시원한 기분을 느꼈죠.
내 귀에 들어온 네 맑은 목소리라는 청각적 자극이, 내 기분을 시원하게 한 것이죠.
[Auditory Stimulus -> Emotion]

다음 예시 3. 에서는 네 머리의 열을 내가 느꼈죠. 그 결과 속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내 피부에 들어온 네 머리의 열이라는 체감각적 자극이, 내 기분을 속상하게 한 것이죠.
[Kinesthetic Stimulus -> Emotion]

당신이 나에게 준 시각적/청각적/체감각적 자극 때문에 나의 기분이 어떻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피드백의 기본 문형이 되는 것입니다.

피드백의 효과?


피드백을 받은 상대방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나의 어떤 상태 때문에 상대의 기분이 어떻게 되었다는 반응.
그래서 어쩌라고,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요.
일상적으로 익숙해진 입장 차이, 의견 충돌, 논리 싸움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기분과 정서를 만나는 상대는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만큼 상대의 마음에 강력한 파문을 남길 수 있죠. (네 상태가 지금 그렇다고!)
그러는 중에 상대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보너스 효과!

예를 들어 볼까요?

  1. 네 얼굴이 창백한 걸 보니까 괜히 걱정되네.
  2. 얼굴이 창백해질 때까지 병원도 안 가고 뭐했어?

예시 1. 에서 피드백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예시 2. 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고요.
두 예시 사이에 느낌의 차이가 명확히 오시죠?

피드백 연습 방법!


바로 “피드백으로만 대화하기”가 있습니다!

하하, 뭐라구요? 피드백으로만 대화하라는 말을 들으니 제가 몹시 당황스럽네요.
당황스럽다고요? (고개를 숙이며) 제가 괜히 죄송스럽네요.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니 (씩 웃으며) 참 믿음이 가네요.
씩 웃는 표정을 보니 저도 마음이 놓이네요.

위의 예시처럼, 피드백의 형식을 지키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드백을 익히실 거예요.

정리


피드백이란 상대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준 시각적/청각적/체감각적 자극 때문에 나의 기분이 어떻게 되었다.”라고 기본 문형이 정리되고요. 상대의 마음에 강력한 파문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상대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보너스 효과도 챙기시고요. 피드백만으로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연습하실 수 있습니다.

알 듯 말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제가 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포스팅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상, NLP 에세이. Juliv 였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같이 스팀농사지어요!
스팀으로 스벅 먹는 날까지!
스팀으로 스시 사먹는날까지!

피드백 다른 말로 반응이라고 해도될까요?
아무튼 중요한거 같습니다.ㅎ

허허, 반응은 피드백보다도 더 일반적인 말이네요 ㅎㅎ
피드백은 피드백으로 기억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반응은 피드백보다 더 넓은 것을 의미하니까요.

피드백을 쉽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쉽게 이해할 수 있으셨다니 감사드려요!

직업상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보면 아이들에게 피드백이 중요하고 생각됩니다.
자기마음을 잘 표현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가정환경 차이로 자기감정을 표현못하고 소리없이 우는 아이도 있어요.다가가 여러 경우의 수를 물어봐도 울기만합니다.넘 댱황스럽지요.
그럴땐 기다림 중요한거 같아요.
홍설수설 ㅠㅠ

기다림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내지르기 전에 상대방이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기
참 어려운 일 하고 계시네요ㅠㅠ

대화 스킬중에서 피드백 만큼 어려운것도 없는 것 같아요. 피드백의 형식을 지키면서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기! 여기서 피드백은 상대의 상태의 상태를 정의하는것! 어렵지만 댓글을 달때도 잊지 않아야 겠어요!

댓글을 달 때도 피드백 형식을 지킨다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렵지만 하면 할수록 잘 하실 거예요

피드백을 다시한번 배우게 됬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은 강력하죠!

이런걸 대화 스킬이라고 하나요? 이런식으로 분류하나 보군요. 굉장히 와닿습니다. 서점에 수많은 "대화스킬" 이란 책을 봐도 그냥 지나쳤는데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한 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스킬이라고 할 수 있죠 충분히. 피드백은 대화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새내기 왕초보 인사드리며 잘 보고 리스팀 하고 팔로우신청 보팅하고 갑니다.^^

저도 뉴비입니다. 같이 성장해가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피드백은 내가 모르던 나를 알게 해주는 정말 중요한 작업이죠

피드백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크.. 너무 좋은 답변입니다
내가 모르던 나를 알게 해주는 작업.
피넛버터님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와...상대방의 상태나 행동으로 나에게 미치는 영향, 나의 마음, 느낌을 전달한다니...사소하지만 의사소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더 깊고, 소중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화법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2월도 파이팅입니다!

흠흠 좋은 글이라.. 부담이 확..
맘처럼 써지지가 않습니다ㅠㅠ
독자들이 내 글에서 뭘 얻어갈 수 있을까

저는 대화를 잘 못하는데 ~~ ㅎㅎ 좋은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 ^^

상당히 유용한 대화법이죠!! ㅎㅎ 정보가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위뻣사나 명상에서의 sati - '알아차림', '마음챙김'과 연결이 됩니다. 현재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신현상을 명확하게 알되, 덧붙이지않는 연습이지요.

알아차림,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관찰자로서 위치하는 상태를 유지하기도 어렵고, 그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고. 피드백이 알아차림과 연결이 된다는 것은 몰랐는데 궁금합니다!

알아차림은 결국 마음에서 일어나는 정신현상들을 알고 반조하는 것인데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나 아닌 다른사람과의 마주침에서건 생각이 있는 존재들에겐 언제나 발생하는 것이지요. 혹시 '아비담마'나 '유식'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셨는지요. 좀 따분할 수도 있겠지만 종교색을 벗어내고 진중하게 살펴본다면 이해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아비담마에서 설명하는 인식과정들은 아마도 피드백과 연결될수 있다고 봅니다. 관찰자의 위치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님뿐만 아니라 모두가 어렵지요. 그러니까 삶이 수행이라는 거겠지요.

유식은 불교 서적을 뒤적이면서 슬쩍 맛만 본 정도이고요. 아비담마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멈춰버린 공부에 다시 기름칠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수행과 함께하셔야 될것입니다. 수행서이지 사실 이론서는 아니거든요.

길을 제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행서라면 진도를 막 빼며 읽기보다 차분히 음미하는 편이 낫겠네요!